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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
제리 카플란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며, 누가 이길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되었죠. 인공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자만했던 인간에게 한방을 날려준 '알파고'의 4승을 두고 여러 시각의 고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자 '제리 카플란'은 점차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노동시장에 대한 명암을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요.  이동하는 부와 노동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로봇의 윤리까지 거론하는 통찰력을 발휘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처음 했던 미국의 수학자 겸 과학자 '존 매카시'는 2050년이면 '무어의 법칙'처럼 인공지능 기술에 가속도가 붙어 '특이점'에 이른다고 기술했습니다. 빨라지는 변화는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까지는 아니지만 기술의 발달로 예전엔 사람이 해오던 일들을 기계가 대신 차지하고 있지 않나요? 즉, 직업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 열차 승차권 판매소, 영화티켓판매기, 농부, ATM 기계, 물류창고 근로자, 마트 계산원, 쇼핑도 클릭만 하면 살 수 있는 편리함으로 나와 내 이웃, 가족의 삶이 변하고 있습니다.

 

 

 

(영화=엑스마키나)

 

​이번 바둑 대결로 말미암아 훨씬 더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온 인공지능이 축복일지, 재앙일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알파고의 '딥 마인드'처럼 기계는 많은 사례와 연습을 통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 때 8G짜리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엄청난 용량과 속도의 발전을 이뤘지 않습니까. 제어할 수 없는 속도의 변화가 현재 컴퓨터 업계에서 진행 중이며, 부차적인 영향이 전 세계 사업과 노동 시장에 변혁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10년 뒤 우리는 2테라 이상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닐 수도 있겠는데요. 빠르고 편리한 것만 추구했던 속도 전쟁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발전은 이뤘지만 퇴보하는 순간도 빨라지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 됩니다.  

 

기계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고 위협일지 행복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듭니다. 구글의 알파고에 의해 4천 년 이상을 유지해온 바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IBM의 왓슨은 인간을 누르고 퀴즈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육체적인 노동이 자동화될 것입니다. 저자는 미래에 등장하는 인조 지능과 인조 노동자로 인해 주객전도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 부를 누리는 부와 노동의 이동이 시작될지도 모르죠.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데요. 로봇의 윤리 규정, 자동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없다면 책의 제목처럼 더 이상 인간은 어디에서도 필요 없는 존재가 되겠죠.  거두절미하고 중요한 점은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기술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한 일이기에 생각해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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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1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기술혁명은 노동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은 미래의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

doona09 2016-03-17 13:51   좋아요 0 | URL
그 시기에 너무나 빨리온건 아닐까 무서웠네요. ㄷㄷㄷ

2016-03-31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