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기다려서 책을 읽다.

(굳이 길게 써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문장 하나면 충분하다. 엊그제 올린 글도, 여행에서 돌아와 책을 읽으면서 휴식한다, 이렇게 한 문장이면 충분하였을 텐데 군살이 많은 글인 것 같아서 지워버릴까 하다가 공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내버려 두었다. 이번엔 짧은 문장 하나만 게시했다가 다시 들여다보니 앞과 뒤를 지나치게 잘라버린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쓰고 올린다. 그래서 짧은 문장을 버리는 대신 제목으로 삼는다.)

오후에 갑작스런 문자 한 통을 받으면서 나른함을 물리쳤다. 도서관에서 발신한 것으로, “예약한 <1천 권 독서법>을 이제 열람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서너 달 전에 인나미 아쓰시가 지은 『1만권 독서법』(위즈덤하우스, 2017)을 읽고난 직후 전안나의 『1천 권 독서법』(다산4.0, 2017)과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아템포, 2014) 역시 섭렵하면 다독과 속독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좀더 알게 되리라 기대하면서 책을 찾아보았다. 다행스럽게도 도서관의 신착 도서 목록에서 이 책을 보았고, 선점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꼭 읽고 싶어서 예약해두었는데 나의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에 정신을 쏟다보니 책을 예약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제야 내 차례가 되었다. 드디어 책을 읽는다. 기다린 보람이 있을지어라!

사족. 3년 동안 독서에만 전념하여 3년 1만 권을 독서하고나서 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병완이 지은 『48분 기적의 독서법』(미다스북스, 2011)을 몇 년 전에 읽었었다. 이 글을 쓰면서 책을 검색해 보니 2013 년에 개정판이 나왔고, 2016 년에 특별보급판도 나왔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독서법 책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 책인 줄 그동안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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