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지난 달에 요 네스뵈의 『팬텀』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음을 알았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권에 해당한다. 나는 아직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꾸준히 번역되고 있고 벌써 아홉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게다가 이 시리즈는 계속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책읽기 위시리스트에 추가한다. 이번 기회에 해리 홀레 시리즈를 정리하면서 그의 소설을 다시금 눈여겨보아 두어야겠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구성하는 작품 목록을 발표된 순으로 정리한다[1]. (알라딘과 위키백과를 참고함.)

1. 박쥐 (1997)(비채, 2014)
2. 바퀴벌레 (1998)(비채, 2016)
3. 레드브레스트 (2000)(비채, 2013)
4. 네메시스 (2002)(비채, 2014)
5. 데빌스 스타 (2003)(비채, 2015)
6. 구조자 (2009)(국내 미출간)
7. 스노우맨 (2007)(비채, 2012)
8. 레오파드 (2009)(비채, 2012)
9. 팬텀 (2011)(비채, 2017)
10. 경찰 (2013) (국내 미출간)
11. 갈증 (2017) (국내 미출간)

이 중에서 3,4,5 세 권은 오슬로 3부작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한국에서 『스노우맨』이 가장 먼저 번역 소개되었다.

예전부터 북유럽소설을 무작정 즐겨 읽었다. 이 말인즉, 북유럽 소설을 무작정 읽다보니 즐거움이 생겼고 횟수가 더해지면서 증폭되었다는 말이다. 손에 닿는대로 그리고 소설이니까 이야기를 길게 듣는다는 생각 때문에 작가를 잘 몰라도 북유럽 소설을 읽었고 그러면서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이름조차 생소했던 요나스 요나손, 프레데릭 베크만, 헤닝 망켈 등을 그렇게 만났다. 현재 읽고 있는 스티그 라르손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역시 그러하다. 앞으로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을 만나게 될 테지만. 아직 밀레니엄 1권이고, 4권까지 읽으려면 가야할 길이 멀다. 그렇다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어떻게 욕심내지 않을 수 있을까. 11 권까지 시리즈 전작이 모두 번역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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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책 제목 (발표년도)(출판사, 출간년도) 형식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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