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상품권의 사용 시한이 있기는 하지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상품권을 서둘러 사용하기 위해서 장바구니를 열어본다. 최근에 추가한 책부터 보인다.

『먹는 인간』(메멘토). 지난 주에 눈에 띈 책으로, 살지 말지 살짝 고민했다. 작가를 잘 알지 못하기에 약간 주저했지만, 부제-식(食)과 생(生)의 숭고함에 관하여- 때문에 끌렸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재발견에 견줄 만하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미티드 에디션)』(휴머니스트). 같은 제목의 책이 전년도에 발간되었다. 리미티드 에디션 발행 이유를 추측해본다. 저자는 김제동이 진행하는 톡투유 패널 중 한 분이다. 저자가 방송 출연하는 덕택에 덩달아 책도 유명해졌으리라. 이번 책 표지 그림은 모던 스타일이다. 심플한 표지가 이전 책보다 맘에 든다.

『인포메이션』(동아시아). 지난 달에 신간을 소개하는 신문지면에서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여태 그대로 넣어두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지름신이 나를 찾아오지 않았음을 알겠다.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 책 세 권만으로 오만 원이 넘는다. ˝유비페이 3만원 이상 선착순 즉시할인(누구나)˝ 광고 문구에 눈길이 간다. 알라딘 상품권과 할인 쿠폰으로 작은 위안을 얻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들이 크나큰 위안이 되리라 믿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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