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고서 생각한다.
서양문화권의 아빠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특히, 엄마보다 훨씬 잘 들어준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니.

나도 그런 말을 듣는다면 솔직히 기분 좋겠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말고, 아빠가 엄마보다 자식의 마음에 들기가 어디 쉬운가. 물론 나도 그러하고,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 거의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자식한테 인정 받는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임은 세계 공통인가 보다. 더 공감이 큰 이유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아빠는 이야기를 잘 들어줘요. 엄마보다 훨씬 잘 들어주니까. 그래도 대답은 내가 직접 찾을래요."
둘은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밖에 날이 밝아올 때가 돼서야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린다의 말에 발란데르는 기분이 좋아졌다. 모나보다 자신이 이야기를 더 잘 들어준다는 말. 아마 언젠가 미래에는 모나보다 뭘 더 잘하고 못하고 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어질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바이바가 있으니까. (406)

자식이란 인생에 의미를 주는 존재지. 세스텐이 커피를 건네며 말했다.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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