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생애에서 중요한 분수령은 작곡가로 자립과 청력 상실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서 초기, 중기, 후기로 분류하는 관례가 있다.

초기에는 요제프 하이든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그들과 다른 작품 세계를 보였다.

중기는 그의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면서 시작된다. 청력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영웅적인 면모를 나타내는 대규모의 작품들이 이 시기에 다수 작곡되었다.

후기는 죽기 전 10 년 동안으로, 베토벤이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여 필문과 필답에 의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시기이다.

이 방식에 의하면, 초기는 1802년 정도까지, 중기는 1814년 정도까지, 후기는 대략 1815년 무렵부터 시기를 나눌 수 있다.

초기의 주요 작품은 교향곡 제 1 번과 제 2 번, 현악 4중주곡 제 1 번부터 제 6 번까지, 피아노 협주곡 제 1 번부터 제 3 번까지, 피아노 3 중주곡 제 1 번부터 제 4 번까지, 바이올린 소나타 제 1 번부터 제 5 번까지, 피아노 소나타 제 1 번부터 제 20 번까지 해당된다. 여기에는 ˝비창˝ 소나타(제 8 번), ˝월광˝ 소나타(제 14 번)가 있다.

중기에 작곡된 주요 작품으로, 교향곡 제 3 번부터 제 8 번까지(˝영웅˝, ˝운명˝, ˝전원˝ 교향곡 등), 현악 4중주곡 제 7 번부터 제 11 번까지(˝라즈모프스키˝ 등), 피아노 협주곡 제 4 번과 제 5 번(˝황제˝), 삼중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3 중주곡 제 5 번부터 제 7 번까지(˝유령˝, ˝대공˝ 등), 피아노 소나타 제 21 번부터 제 27 번까지(˝발트슈타인˝, ˝열정˝, ˝고별˝ 소나타 등), 바이올린 소나타 제 6 번부터 제 9 번(˝크로이처˝)까지, 그리고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있다.

후기 작품은 지적인 깊이와 형식적인 혁명성 그리고 집중성과 인간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현악 4중주곡 제 14 번은 악장이 7 개이고, 피아노 소나타 제 32 번은 2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향곡 제 9 번(˝합창˝)의 제 4 악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협연한다. 나머지 현악 4 중주곡은 제 12 번부터 제 16 번까지, 그리고 ˝대 푸가˝이다. 나머지 피아노 소나타 제 28 번부터 제 32 번까지(˝함머클라비어˝ 소나타 등), 디아벨리 변주곡, 그리고, 장엄미사 등이 해당된다.

베토벤은 초기에 요제프 하이든을 만나 사제지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죽기 일 주일 전에 프란츠 슈베르트와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있었다. 베토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환기에 활동한 중요한 음악가로, 찬반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고전주의 작곡가이면서도 낭만주의 작곡가로도 인정 받고 있다. 연가곡의 최초 작곡가로 간주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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