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계획된 바가 있지는 않다. 닥치는대로 내키는대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다. 매일이 그랬고, 오늘도 그러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다. 3 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여길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라서 눈에 띄면 듣지 않을 수 없다. 전곡을 듣지 못하더라도 1,2,3 악장 중 하나는 듣는다. 오늘은 전 악장을 들었다. 리치의 베토벤 협주곡 연주는 이번에 처음이다. 흠잡을 데가 없는 연주인 것 같다. 대략 60 년 전의 녹음임을 감안해도 음질이 괜찮았다.

포고렐리치 연주에서 임현정을 떠올리다라는 제목으로 별도 글을 게시했다.

임현정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를 처음 들은 것이 일 년 전이라 기억하지만, 그녀의 연주는 기존 클래식 음악계에 센세이션이 될 정도였다. 선배 격인 글렌 굴드가 그랬던 것처럼.

임현정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스타가 되면서 EMI와 계약하여 일약 유명해진, 억수로 운 좋은 피아니스트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남다른 데뷰를 뉴스 역시 놓치지 않았다. 뉴스 이후 국내 방송사와 인터뷰를 다시 보았다. 그녀는 분명 재능을 갖춘 데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목표의식이 분명한 프로페셔널임을 왜 진작 알아채지 못하였는지 모를 일이다. (내가 이렇지.) 오늘 임현정을 되찾은 날이다. ^^

그리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도 관심을 좀더 가져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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