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은 크게 기악과 성악, 그리고 오페라로 나눌 수 있다. 오페라에는 기악과 성악이 두루 쓰이지만, 이들과 다른 특성이 있다.
오페라는 음악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극적인 요소를 모두 가진다. 두 가지의 조화 내지 한 쪽에 중점을 두는 방식을 취하면서 오페라가 다양한 양상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과정 속에서 발전해왔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베르디는 선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였지만, 바그너는 오페라에 연극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무대 작품을 선보였다. 바그너 작품은 악극이라고 불린다.
또 다른 특성으로, 오페라는 기악보다 성악이, 합창보다 독창이 중심이 되는데 거의 모든 노래에 관현악이 반주한다. 등장 인물의 노래에 독창이 효과적이다. 보통 아리아, 레치타티보, 카바티나 등을 부른다. 경우에 따라 로망스 또는 세레나데 등과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기악은 노래를 반주하고 합창은 극적인 효과를 위한 부수음악으로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에서 성악은 종교의 힘으로 발달하였다. 중세 시대에는 음악은 바로 성악이었다. 그 때는, 신에게 원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복을 받기 위해서 말보다는 노래를 불러 기원하는 것을 고상하게 여겼다. 그레고리안 성가가 중세 음악 중 하나다. 중세 교회에서 기악을 천시하였기 때문에 합창이 중심이 되는 음악이 독창보다 먼저 발달하였다.
오페라는 합창보다 등장 인물의 배역에 따라 독창, 2중창, 3중창, 4중창 등이 많다. 특히 극 중 중요한 대화에서 중창이 이용된다. 등장 인물의 노래에 관련악이 반주하여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등장 인물의 감정과 행동 등을 묘사하고 무대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오페라가 시작하기 전에 극 전체 성격과 분위기를 암시하는 음악을 관현악으로 연주한다. 이런 음악이 서곡과 전주곡이다.
또한, 오페라는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대중(세속)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중의 인기를 얻기 쉬운 이야기가 다수 오페라 대본으로 각색되었다. 구전 신화, 인기 소설 또는 연극 등을 원작으로 삼아 오페라가 쓰여지기 일쑤였다. 오페라 태동기에 당시 대중들이 즐겼던 신화 또는 고대 영웅담이 오페라로 만들어졌다.
오페라 체계가 확립된 후에, 작곡자가 살던 시대의 세태가 반영되기도 했지만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오페라가 많아졌다. 특히 오페라가 성행했던 나라별 국민의 기호가 오페라에 영향을 끼쳤다. 로시니, 베르디, 도니제티, 벨리니, 푸치니에 의해 이탈리아 오페라는 오랫동안 주류가 되었다. 이탈리아 오페라를 일찍 수입한 독일에서는 독자적인 특성을 가진 오페라를 성립하고자 노력한 글룩의 개혁에 힘입어 베버가 국민적 오페라를 완성하였다. 특히 바그너는 기존 오페라와 차별된 무대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후대 작곡가들한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그너를 따르는 편과 반대하는 편으로 갈라지기도 했다. 오페라의 역사는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