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오거서 >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감상 준비
피아노를 위한 독주곡 중 소나타 형식을 따르는 작품을 피아노 소나타라고 한다. 피아노 소나타는 대부분 3 악장으로 구성되고, 각 악장은 순서대로 빠르게, 느리게, 빠르게 템포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모차르트(1756~1791)는 피아노 소나타를 모두 18 곡 작곡했다. 18 세에 피아노 소나타 첫 곡을, 마지막 곡을 33 세에 작곡하였다. 세 살 때 스스로 건반을 다루고 연주하는 법을 터득했고, 다섯 살에 작곡을 시작하였다는 음악 신동임을 알기에 피아노 소나타 작곡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본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출생한 모차르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와 함께 유럽 각지를 순회 연주하였다. 1777 년에 어머니와 함께 뮌헨, 만하임, 파리를 여행했고, 여행 도중 파리에서 어머니를 여의었다. 1781 년 오스트리아 빈에 정착하기 전까지 유럽 전역에 연주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음악가들을 만났다. 여행 중에도 연주회에서 선보일 목적으로 작곡을 계속했던 것 같다.
모차르트가 여행을 다녔던 시기에 해당하는 1774 년부터 1781 년 사이에 피아노 소나타 제 1 번부터 제 13 번을 작곡하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빈에 정착한, 원숙기의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시기를 기준으로 피아노 소나타 작품 목록을 정리한다.
1774 년 여름, 뮌헨.
•제 1 번 C 장조, K 279
•제 2 번 F 장조, K 280
•제 3 번 Bb 장조, K 281
•제 4 번 Eb 장조, K 282
•제 5 번 G 장조, K 283
1775 년 2~3 월, 뮌헨.
•제 6 번 D 장조, K 284 ˝듀르니쯔˝
1777 년 11 월, 만하임.
•제 7 번 C 장조, K 309
•제 9 번 D 장조, K 311
1778 년 여름, 파리.
•제 8 번 a 단조, K 310
1783 년 빈 (혹은 잘츠부르크).
•제 10 번 C 장조, K 330
•제 11 번 A 장조, K 331 ˝터키풍˝
•제 12 번 F 장조, K 332
•제 13 번 Bb 장조, K 333
1784 년 10 월, 빈.
•제 14 번 c 단조, K 457
1788 년 1 월, 빈.
•제 15 번 F 장조, K 533 / 494
1788 년 6 월, 빈.
•제 16 번 C 장조, K 545 ˝초심자용 소나타˝
1789 년 2 월, 빈.
•제 17 번 Bb 장조, K 570
1789 년 7 월, 빈.
•제 18 번 D 장조, K 576
작품 목록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제 8 번과 제 14 번이 단조, 나머지는 장조 곡이다. 즉, 단조 곡은 2 곡뿐이다. 제 8 번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곡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제 6 번은 바론 폰 듀르니쯔 남작이 의뢰하여 작곡되었기 때문에 ˝듀르니쯔˝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 11 번과 제 16 번에도 별칭이 붙어 있다. 별칭만큼이나 잘 알려진 곡일 것이다. 제 11 번 3 악장은 터키풍 행진곡 선율이 유명하다. 또한, 제 16 번은 모차르트가 ˝초심자를 위한 소나타˝라고 불렀고, 근래 피아노 교본에도 수록되어 있다.
파리에서 작곡한 다섯 곡 제 8, 10-13번은 이전 곡에 비해 규모가 크고 음악적으로 성숙한 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원숙기 작품인 다섯 곡 제 14-18 번은 앞의 곡들과 더불어 자주 연주된다.
참고로, 모차르트는 피아노 소나타 외에도 론도, 환상곡, 변주곡, 소품 등 피아노를 위한 독주곡을 다수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