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다수에 해당하는 기악곡이 대부분 소나타이기 때문에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을 클래식 음악 감상에 필요한 기초 지식으로 정리한다.

서양음악사에서 기악은 처음에 성악의 반주 악기로 시작되었다. 16 세기까지 음악은 성악을 뜻하는 것이었다. 16 세기 초에 성악과 기악의 앙상블로 중창 또는 중주 양식이 성립하였다.

16 세기 말에 솔로 양식이 대두되고, 점차 독주 악기와 합주 악기군이 앙상블을 이루는 음악 양식이 중요해지고, 바로크 시대에는 콘체르토 그로소(합주협주곡), 고전파 시대와 낭만파 시대에 콘체르토(협주곡)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기악곡이 완성되었다.

15, 16 세기 네덜란드, 벨기에, 북부 프랑스 지역에서 성행하던 프랑스 세속 음악을 네덜란드 악파가 이탈리아에 전한 후에 발전되어 소나타가 되었다.
17 세기에는 바이올린을 위한 트리오 소나타가 생겼고, 17 세기 후반에 4 악장 구성으로 된 실내 소나타가 생겼다. 이 무렵 소나타 형식이 거의 완성되었다.

18 세기 이후 성악보다 기악이 우세해지면서 악파별로 새로운 기악곡 형식을 창안하게 되었다. 바흐의 아들 엠마누엘 바흐와 만하임 악파가 소나타를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하이든과 모차르트는 소나타 형식과 소나타를 완벽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에서 고전파 시대로 넘어가는 콘체르토 태동기에 새로운 소나타 형식이 나타나서 악곡의 제 1 악장에서 주로 쓰였다.

소나타 형식(Sonata form)은 다음과 같다.

제 1 부 제시부 (Exposition)

제 1 테마가 으뜸조로, 제 2 테마가 딸림조로 제시된다.

제 2 부 전개부 (Development)

제시부에 선보인 테마가 변주로 발전한다.

제 3 부 재현부 (Recapitulation)

제 1 테마는 으뜸조에서 재현되고, 제 2 테마는 으뜸조에서 조바꿈하여 재현된다.

참고로, 작품에 따라 제시부에 앞서 도입부(Introduction)가 있는 경우도 있고, 곡의 마지막에 종결부로 코다(Coda)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소나타 형식을 1 악장에 적용한 악곡을 소나타(Sonata)라고 한다.

소나타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 1 악장 - 빠르게. 소나타 형식.
제 2 악장 - 느리게. 가요 형식.
제 3 악장 - 미뉴에트 춤곡. 트리오 형식.
제 4 악장 - 매우 빠르게. 론도 형식.

소나타를 연주하는 악기와 연주 방식에 따라서 기악곡의 종류가 결정된다. 그 종류에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소나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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