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관현악 모음곡(Orchestral Suites), BWV 1066-1069
바흐는 1720년 경에 쾨텐에서 네 개의 관현악 모음곡(BWV 1066-1069)을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흐가 괴텐 궁정의 악장으로 있던 1721년 무렵에 1 번과 2 번을 작곡했고,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요즘으로 치자면 음악감독)로 일하던 1729년부터 1736년 사이에 3 번과 4 번을 작곡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또한, 2 번도 라이프치히 시절에 작곡됐다고 주장하는 음악학자도 있다.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에서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바흐는 라이프치히 시절에 학생들로 이뤄진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의 지휘자로도 활동했고, 그들을 이끌고 매주 공개연주회를 개최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그 때 즐겨 연주했던 곡 중 하나가 바로 `관현악 모음곡`이다.
그 당시 모음곡은 서곡(overture)이 가장 먼저 나오고 짧막한 무곡 여러 개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바흐 역시 이를 따르고 있다. 대부분 하프시코드 연주를 위하여 쓰여진 경우가 많은데, 이 곡처럼 관현악으로 연주하기 위한 것을 ‘관현악 모음곡’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각 모음곡의 첫 악장에서 유래된 ‘서곡(Ouvertures)’으로 불리기도 했다.
관현악 모음곡 제 1 번 C 장조, BWV 1066
서곡
쿠랑트
가보트 I·II
포를란(Forlane)
미뉴에트 I·II
부레 I·II
파스피에 I·II
악기 편성: 오보에 I·II, 바순, 바이올린 I·II, 비올라, 통주저음
칼 리히터(Karl Richter)가 지휘하는 뮌헨 바흐 관현악단(Munchener Bach-Orchester) 연주를 감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_X_WUeeG3c
연주 시간: 약 25 분
관현악 모음곡 전곡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KQHmojq2VzA
(아이폰의 구글 유투브 앱에서 플레이 되지 않는다 ㅠ)
하프시코드 2 대를 위한 모음곡으로 연주와 비교 감상해보자.
바흐 콜레기움 재팬 (Bach Collegium Japan)과 마사아키 스즈키(Masaaki Suzuki)와 마사토 스즈키(Masato Suzuki)의 하프시코드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Ba1HiyOeH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