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지 않았지만, 스프링 프레임워크와 스프링 부트를 경험한 바로 ‘초급 개발자를 위한 가볍고 넓은’ 부제를 전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겠다.

스프링 부트는 스프링 프레임워크 기반이라서 (스프링 프레임워크 없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혀 가볍지 않다. 스프링 부트 없이도, 스프링 만으로 사용 가능하니까 스프링 부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가볍다고 본다. 스프링을 사용해서 자바 앱을 개발하는 데 상당히 많은 구성(configuration)이 필요하지만, 스프링 부트는 최소의 구성만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초급 개발자는 스프링 부트가 사용하기가 쉽다고 여길 수 있다. 스프링 부트는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자바 개발에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숨겨진 실체와 맞닥뜨리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나중에 스프링 프레임워크 벽에 세게 부딪히게 될 테니까.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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