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에서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가 연달아 흘러나왔다. 한 가수의 노래가 연속으로 나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심상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나운서가 충격적인소식을 전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그날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한순간에 분위기가 싹 가라앉았다. 내 예전 룸메이트의 여자친구와 나는 칼라스의 열성 팬이었다. 백작은 그가 피에로라고 자기 이름을 말했는데도 칼라지는 그렇게 불렀다 - 특히 더 충격을 받았다. 자기 아버지가 칼라스의 오랜 친구였고, 아버지의 사무실엔 칼라스가 서명한 초상화가 걸려 있다고 했다. 화제는 칼라스로 옮겨갔고, 내게 칼라스 음반이 몇 장 있어서 아리아 두세 곡을 틀었고, 그녀가 프리마 돈나 아솔루타 절대적 프리마 돈나인 이유를 설명하려고 애를 썼다. 내 견해를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서 다른 소프라노 가수들이 부르는 아리아도 틀어서 비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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