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끝내주게 성공한 속임수.
개소리 ㅋㅋㅋ

MBTI는 1940년대 캐서린 쿡 브리그스 Katharine Cook Briggs와 그녀의 딸 이저벨 브리그스 마이어스 Isabel Briggs Myers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 Carl Jung의 개념론을 토대로 일종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융이 체계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이론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융은 사람들이 감각, 직관, 감정, 사고라는 네 가지 주요 심리적 기능을 사용해 세상을 경험한다고 추측했다. 아마도 이 심리적 기능들을 수정한 것이 두 가지 성격 유형(외향형과 내향형)이고, 개인은 다른 기능보다 지배적 기능 하나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 이론은 개소리이다. 명확하고 관찰 가능한 표준을 제시하는 체계적인 관찰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락실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 더욱 큰 단점이라고 융이 생각한 것은 어떤 유형에도 100퍼센트 부합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네 가지 기능은 스펙트럼 같아서 개인이 어느 특정 지점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브리그스와 마이어스가 융 이론에서 이 특정 부분을 잘못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파악한다면, 어떻게 MBTI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할 재미있는 오락실 게임용 그 이상이 될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또 MBTI는 과학적으로 통제된 조건에서 실행했을 때 신뢰할 수 없다는 악평을 듣는다.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테스트를 했을 때 성격 유형이 매번 다르게 나온다면 무언가 분명 잘못되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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