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아버지가 밤중에 불쑥 전화해서 물었다.

"런던 브리지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사람들을 차로 치고 다닐 때, 그 간호사가 어떻게 했는지 들어 봤니?"

테러리스트들이 런던 브리지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동안, NHSNational Health Service(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스물여덟 살의 크리스티 보덴은 오히려 위험 속으로 뛰어들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그만 가슴에 치명적인 자상을 입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런 사람이 있다니, 세상에는 아직 훌륭한 사람도, 믿어야 할 것들도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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