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주 신간 사회과학(15)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의 저서 <커리어 그리고 가정>이 번역되었다.

1장 “또 하나의 ‘이름 없는 문제’”에서 밑줄.

“1963년에 베티 프리단 Betty Friedan 은 대학 나온 여성들이 ‘전업맘‘이 되어 느끼는 좌절을 묘사하면서 이들이 ‘이름 없는 문제‘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6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는 대학 나온 여성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지만, 똑같이 대학 나온 남자들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소득과 승진을 보면서 여전히 옆으로 밀쳐지고 있다고 느낀다. 이 여성들도 이름 없는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문제는 수많은 이름을 하고 등장한다. 성차별,젠더 편견, 유리 천장, 마미 트랙mommy track[육아 등을 위해 업무 시간과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지만 승진 기회는 적은 일자리. 옮긴이], 린 아웃lean-out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의 2013년 제서 《린 인 Lean In》이 출간되면서 널리 쓰이게 된 표현으로, ‘린 인‘은 조직에서기회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린 아웃은 임금 협상이나 프로젝트 배정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옮긴이] 등등 숱하게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를 지은 사이토 고헤이의 신간 <지속 불가능한 자본주의> 번역서가 발간됐다. 저자는 도이처 기념상을 수상했다. (트로츠키 전기 작가로 유명한 아이작 도이처(Isaac Deutscher)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장 혁신적인 마르크스주의 신간을 뽑아 상을 준다.)

‘들어가며’ 서문에서 밑줄.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비닐봉지를 줄이려고 에코백을 샀는가?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구입하지 않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다닐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했을까?
단언한다. 당신의 그런 선의만으로는 무의미할 뿐이다. 오히려 유해하기까지 하다.
왜 그럴까? 온난화 대책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고 믿는 당신이 진정 필요한 더 대담한 활동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에코백과 텀블러 등을 구입하는 소비 행동은 양심의 가책을 벗게 해주며 현실의 위기에서 눈을 돌리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되고 있다. 그런 소비 행동은 그린 워시green wash, 즉 자본이 실제로는 환경에 유해한 활동을 하면서도 환경을 위하는 척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너무도 간단히 이용되고 만다.
그렇다면 UN이 강조하고 각국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추진하는 ‘SDGS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구 전체의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그 역시 잘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이 SDGs에 맞춘 몇몇 지침을 따른다고 해서 기후 변화가 멈추지는 않는다. SDGs는 알리바이 공작이나 다름없으며 눈앞의 위기를 가려주는 효과 정도밖에 없다.”



사회과학 (15)


1. 커리어 그리고 가정 [36.0]

#교육격차줄어도여성은왜여전히적게벌까
#책의향기 #워킹맘의월급은왜남편보다적을까
#출발선같은데성별소득격차왜벌어지나
#책과삶 #왜남녀임금격차는여전히당연해야하나
#BookReview #남녀소득격차코로나재택근무가줄여줄까
#탐욕스러운일자리가성별소득격차키운다
#혼자다하는일자리가소득격차만든다
#왜여성은남성보다적게벌까원인은육아
#여성상위시대그런데왜男보다적게벌까
#대체왜여전히여성은남성보다적게버는가
#책꽂이 #출산육아때문에男보다적은임금노동구조가문제다
#해소되지않는성별소득격차여성들은왜적게버는가

2.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17.6]

#한줄읽기 #가스라이팅외
#이주의새책10월16일자
#새로운세대는자본주의멈출탈성장코뮤니즘추구한다
#200자읽기 #기후변화위기시대의자본론
#책꽂이 #책꽂이
#이책 #다크데이터등
#녹색성장은없다기후위기해법은탈성장코뮤니즘
#책꽂이 #탈탄소사회이루려면탈성장부터
#자본주의가낳은위기공통장과탈성장이해법일까도둑이야지속불가능자본주의출간

3. 죽은 역학자들 [14.0]

#장동석의뉴스품은책 #사람을위한팬데믹연구위드코로나지름길
#책과삶 #실험실에서바이러스만들여다보지말고뉴욕런던홍콩을들춰라
#책꽂이 #돈의진격등
#새책 #죽은역학자들외
#자본만좇는거대농축산업이팬데믹의원인
#이책 #바다음식의인문학등
#신간 #죽은역학자들

4. 대한민국 거버넌스 솔루션 [4.3]

#북카페 #신문기자시바료타로외
#신간 #MZ세대가알아야할정책참여대한민국거버넌스솔루션

5. 언택트 교육의 미래 [4.2]

#신간다이제스트10월16일자
#코로나로뜬비대면강의학교교육대안될까

6. 생태문명 [3.0]

#신간 #이창호스피치대표가제시한인류의숙제생태문명

7.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 [3.0]

#책마을 #대만은원래독립국가中영토였던적은고작200년

8. 나는 세월호 잠수사다 [3.0]

#맹골수도처절한고통의기억나는세월호잠수사다출간

9.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 공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조금 다른 목소리 [3.0]

#금속노조20년깃발아래드센언니들의또다른투쟁기

10. 컨스피러시 [3.0]

#책의향기 #누가언론의입을막는가

11. 홍콩의 토지와 지배 계급 [1.7]

#신간 #가스라이팅홍콩의토지와지배계급소재인류와만나다

12. 놀다 보면 크는 아이들 [1.2]

#책꽂이 #책꽂이

13. BTS는 어떻게 세계를 품었나 [1.1]

#책꽂이 #데이비드보위의삶을바꾼100권의책外

14. 유튜브의 이해와 활용 [1.1]

#새로나온책 #유튜브의이해와활용외

15. 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1.1]

#한줄읽기 #가스라이팅외



주1. [] 안의 숫자는 주간 기준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