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무튼, 여름 -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아무튼 시리즈 30
김신회 지음 / 제철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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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좋아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은 기분이다. 책을 덮기 직전에 저자는 여름을 제대로 좋아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지극히 사사로운 여름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별게 아니다. 여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 순수한 기대라는 것. 내 흑역사들이 여름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게 될지 몰라도 이렇게 소심하게나마 여름을 아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근사한 추억 같은 거 없어도 여름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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