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
양연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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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왔을 때 만해도 '아웃사이더'로서 이민자 배격, 난민 거부 등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형적인 '포퓰리즘' 전략을 펼치는 이상한 후보 정도로 여겨졌었다. 2016년 11월 8일 역사적인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던 날 세계는 깜짝 놀랐다. 놀랍게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가 군사 및 경제 정치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걱정은 했었지만 트럼프의 당선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또 준비도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작된 ‘트럼프 랠리’만을 놓고 보아도 트럼프에 대한 미국 현지와 한국 언론에는 온도차가 크게 존재한다. 미국 주류 언론도 민심파악에 실패하고 있었으며 미국발 기사만을 옮겨 보도하고 있는 한국 언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별다른 이유없이 반트럼프정서에 편승한 한국언론의 영향으로 트럼프당선 이후 미국경제를 네거티브한 시각으로만 보고 있지 않았나 심히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에서 채권 트레이더 등으로 경험을 쌓은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산운용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왜 필요한지, 미국이 왜 좋은 투자처인지, 또 트럼프 시대가 왜 미국 투자의 적기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밝혀준다. 결론을 말하면 트럼프 시대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시대의 미국은 소위말하는 '저평가 우량주'에 비견할 만하다는 것이다. 트럼프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과 위기의식 때문에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면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미국랠리에 올라타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스탠퍼드와 UC버클리의 교수진, 미국 현지 투자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트럼프 시대의 ​미국시장을 전망하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ETF로 시작하는 미국 투자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별부록으로 수록한 '미국 ETF 투자가이드'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토론한 자산 분배의 원칙과 상품 선택 기준에 따라 작성했다.왜 미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글로벌 분산투자의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한 저자의 논리는 무척 설득력이 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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