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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속도 -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의 공저이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의 경제연구조직 맥킨지글로벌연구소가 25년간 세계 경제를 추적한 끝에 내놓은 결론은 “25년간 지속돼온 대안정기의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 4가지 메가트렌드가 세계를 급격히 바꿔나갈 것이다.” 라고 전망하고 있다. 3인의 저자들은 신흥국의 도시화, 기술의 속도, 고령화의 역설, 그리고 글로벌 커넥션 등 모두 4가지 파괴적인 메가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각 트랜드에 대해 심층적 분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래의 속도에 대한 인지능력을 높여주고 있다.
첫번째는 신흥국이 도시화 되면서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신흥국은 선진국이 19세기에 경험했던 산업혁명과 도시화 혁명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섰다.
두 번째는 기술의 경제적 영향력이 가속화 된다는 점이다. 인쇄기술, 증기기관, 그리고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기술은 현재 상태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이었다. 컴퓨터의 처리 능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은 이 주장을 뒷받침 한다.
세 번째는 세계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세계의 인구는 급격하게 나이 들어가고 있다. 저출산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자는 마케팅, 상품, 서비스 등을 실버 세대에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혁신이 미래에 큰 실버 배당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네 번째 메가 트렌드는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다. 우리가 흐름(flows)이라고 부르는 교역·자본·사람·정보의 이동을 통해 세계가 연결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새로운 방식에 대해 개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세계화의 힘을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0년 동안 변화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에 대한 매우 설득력 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래 예측서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