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 - 소크라테스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최진기.서선연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고루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인문 학의 위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인문학은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학문이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열풍이라고 할 만큼 인문학을 주창하는 요즘시대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사회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미 2010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으로 인문학 강의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 최진기는 인터넷에서 잘나가는 스타강사이다. KBS 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고 이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의 동영상 강의는  경제 비전공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쉽고, 재미있는 그의 강의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경제를 쉽고 명쾌하며 재미있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재테크 사이트부터 블로그, 아줌마 사이트까지 퍼지면서 100만 회의 조회수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2010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으로 인문학 강의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역시  어려운 인문지식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 <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은 지금까지의 저자의 강의내용처럼 쉽게 쓰여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스토리텔링방식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까지 인류 지성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사상가들의 위대한 생각들을 쉽게 풀어 정리하고 있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삽화들을 활용해 이해를 돕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는 <잠깐>코너는 어려운 인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은 `산파술' 대화를 나눴던 소크라테스, 찰스 다윈의 `진화론',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까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인문학의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의 주체성과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는 시대의 인문학은 자유로움보다 외롭고 고립되어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게 되는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는 창의력의 시대이며 그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고 인문학의 기본은 바로 철학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아이들과 쉽게 인문학에 입문할 수 있게 도와 준다는 점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을 튼튼하게 잡아 주기도 하며 삶의 밑바탕이 되는 사상과 사유, 그리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