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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이 필요한 순간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김낙회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김낙회님은 공채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로 제일기획을 6년간 진두지휘한 경영자이다. 제일기획 최초 AE(광고기획자) 출신
CEO이자 최장기 CEO 김낙회. 저자는 한국 최대의 광고회사 CEO 출신이다. 책에는 저자가 40년 광고쟁이로 살아오면서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만들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방법인 아이디어 실현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가 결단의 순간에 그가 자신을 경계하며 염두에 뒀던
7가지 원칙을 7개 장에 이 7개 질문의 내용과 적용 방법을 담았다.
자존심보다 자부심, 진정한 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성찰, 지속적인 진실성의 유지, 실천 가능에 대한 판단, 정보를 넘어선 본질의 통찰,
원칙을 어긋나지 않는 융통성, 위계보다는 사람의 고려 등이다. 이 시대를 사는 수많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해주는 조언은
‘나만의 원칙을 고민하라’는 것이다.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면 그 외의 것들은 과감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프로답게 생각하고 프로답게 행동해라. 아이디어를 엔지니어링하라. 는 내용도 들어 있고 인문학에서 배우고 통찰력을 키우라는 주문도
담겨져 있다.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인류의 지혜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지식과 지식을 연결해 ‘트랜스’하려는 노력
그리고 통찰력을 다시 완결된 이야기로 풀어내는 훈련이 더해지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책에 담긴 다양한 문학·역사·철학·경영학 이야기는 읽는
재미는 물론 통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직장에서 '사장'으로 불리는것 보다는 선배로 불리기를 더 좋아하는 저자는 과연 광고회사의 사장다웠다. 결단력도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보여준 사람이기도 하다. 저자가 결단의 순간마다 인문고전의 지혜를 빌려다 쓰면서 느낀 것을
정리하면서 "리더에게 결단은 숙명"이며 "결단하는 사람이 상황을 주도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선배의 입장에서 그 길을
가려는 후배들을 위한 지침서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