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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해 뉴스를 통해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디자인을 공개한 앨론머스크에 대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하이퍼루프(Hyperloop)는 한마디로 초고속 이동수단이다. 반진공 상태의 튜브속에서 열차를 한 칸씩 발사하는 개념을 적용한 프로젝트로 시속 1,220km 까지 달릴수 있어 서울과 뉴욕을 불과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초고속 튜브열차는 제작비용도 적게 들고,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천재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을 계속하는 앨론 머스크의 창의성과 열정에 새삼 나와 주변을 돌아보며 이 책을 읽게되었다.
한창 전기차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창업자 엘런 머스크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던지는’ 인물로 유명하다. 민간인을 우주로 보내준다며 ‘스페이스X’를 창업한 것도 우리나라였다면 불가능했을것이다. 그럼에도 꿈같은 이야기가 단순한 꿈으로 치부되지 않는 것은 페이팔이나 테슬라모터스를 성공으로 이끈 ‘경험’ 때문이다.
앨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0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들어갔으나 단 이틀 만에 자퇴하고 ‘페이팔’을 창업, 이를 인터넷 경매회사인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단숨에 억만장자가 됐다. 이 돈을 기반으로 우주로켓기업 '스페이스 엑스'와 순수 전기자동차 개발사 '테슬라모터스를' 설립했다. 뉴욕타임스와 포춘지가 '제 2의 스티브 잡스'로 지목한 그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며 창조적 엉뚱함을 현실로 구현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 책은 ‘행동하는 천재’ 엘론 머스크의 대담함과 불굴의 의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엘론 머스크가 다른 유명 경영인들과 차별화 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은 ‘창조적 엉뚱함’이다. 남아공 출신인 그는 대학 시절부터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 식량 부족 등으로 인해 인류가 큰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가 창업해 성공을 거뒀던 기업들의 업종이 인터넷과 우주사업,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사업, 태양광 등으로 구성돼 있는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국의 영화·엔터테인먼트사 디즈니가 마블코믹스의 만화 ‘아이언맨’을 영화화 할 때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엘론 머스크를 꼽은 점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말하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실현시켜 나아가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특별함은 비단 타고난 두뇌와 천부적인 경영감각 뿐이 아니다. 그는 ‘가능성이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벤처기업가 특유의 배짱과 모험정신으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신사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