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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다이칸야마 프로젝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백인수 옮김 / 베가북스 / 2014년 4월
평점 :
도쿄 여행시 다이칸야마란 곳을 방문 했을 때 아주 인상적인 서점 한곳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츠타야서점이란 곳으로 1층에는 서점이 있고 2층은 영화관-카페-음반매장으로 구분된 세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있었다. 외관상으로도 유리건물이 주는 세련됨과 다이칸야마만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더해져 매력적인 장소였던곳으로 기억된다. 서점 내부는 일본과는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마치 유럽의 어느 대학교 도서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잔잔한 음악과 책 향기에 취해볼 수 있었던 새로운 느낌의 서점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마스다 무네아키'는 1985년 오사카 하라카타시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을 창업한 경영인이다. 창업 당시에는 작은 동네 서점에 불과했던 츠타야 서점을 일본 최대 규모의 라이프 스타일 창조기업으로 성장시킨 통찰력과 실행력은 단연 독보적이다. 현재 '츠타야(TSUTAYA)'는 약 4500만명의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츠타야의 직영 및 프랜차이즈 사업 "TSUTAYA DISCAS","TSUTAYA TV"등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T포인트"의 운영 및 컨설팅 사업을 하는굴지의 일본의 음반 유통회사로 성장했다.
이 책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에는 지금까지 컬쳐 컨비니언스 클럽이 수행해온 수많은 기획을 집대성하는 다이칸야마 프로젝트의 기획과정을 세밀하게 담겨있다. 내용의 중심주제는 '고객가치의 창조'이다. 오픈 이래 시대의 인식과 사회 인식,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기획의 본질을 응축해 놓았다. 저자는 '본질'과 '새로움'을 조화시켜 멀티 패키지 스토어라는 'TSUTAYA'를 창업하였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사업이 성공하게 된 원인에 대해 두가지 가치를 내세웠는데 하나는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 자체가 갖는 가치다. 저자는 책을 고객가치를 생각할 때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고 설명한다. 고객 가치에는 두 가지의 의미, 두 가지의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고객들의 끊임없는 문화욕구를 만족시키기위해 창조적인 업태를 창조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새로운 업태 중 하나는 2003년 롯본기에 서적 플로어와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을 융합시킨 북앤카페(BOOK & CAFE)라는 곳이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의복은 신체를 쾌적하게 보호하기 위한 기능성보다 입는 사람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측면이 중요시됐고, 레스토랑은 허기를 달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여유로운 공간에서 식사를 즐기는 데에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변했다. 고객의 관점에서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것은 알맹이없는 빈껍데기뿐이라는 저자의 말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