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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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을 꼽으라면 수위에 올라가는것이  『삼국지』일것이다. 『삼국지(三國志)』는 역사이고, 『삼국연의(三國演義)』는 소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삼국지』는 문화다. 그것은 마치 통과의례처럼 마땅히, 그리고 반드시 읽어야 할 우리의 고전으로 인식된 지 오래이다. 마치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상대하지 않을 것처럼, 또는 당연히 읽었으려니 생각한다.

 

 『삼국지』는 지금부터 약 1800년 전의 역사 이야기이지만, 독자들은 소설 속 인물들을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친숙하게 느끼며, 더러는 한국의 역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삼국시대는 220년부터 280년까지 60년에 불과하다. 삼국은 위, 촉, 오 세 나라를 말하는데 삼국 시대 영웅호걸들의 치열했던 전략 싸움, 난세를 헤쳐 나간 그들의 처세와 용인을 배울 수 있다. 그 이유는 사실에 기초를 한 권력과 정치에 대한 깊은 진리를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권력과 정치의 바이블이라 칭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삼국지의 시대는 그 자체로 고통스러운 혼란과 갈등, 전쟁의 시대였지만 그러한 시대를 극복하려는 인간들의 영웅적인 노력이 결집된 소중한 경험의 시대였다.

 

이 책은 난세의 영웅들이 펼친 처세와 삶의 철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정치인의 삶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이를 좋아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나쁘게 표현하면 술수와 야합, 음모와 배신이 판을 치는 동네가 바로 정치판이고,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조, 유비, 손권, 관우, 제갈량, 주유, 사마의로 본 삼국지와 인간관계 전략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역사는 이미 지나갔지만 이를 해석하는 문제가 남았다. 세 나라 가운데 어떤 나라를 정통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달리 말하면 조조와 유비 가운데 누구를 이상적인 군주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역사서와 달리 소설에서는 '유비를 높이고 조조를 낮추는' 의도가 뚜렷하다고 생각된다. 조조는 권모술수에 능란하고 황위를 찬탈하려고 하였지만, 유비는 정치적 관용과 도덕적 이상으로 미화되었다난세와도 같은데, 삼국지의 유비 같이 사는게 중요하다. 물론 실력, 외모, 재력 모두 출중하고 자신이 성격도 존나 좋다고 생각하면 조조같이 살아도 좋겠다. 다소 적이 몇명 생길지 몰라도 모든게 출중하면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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