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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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구구팔팔이삼사'란 유행어가 있다. 이 유행어가 뜻하는 바는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 아프다  죽자"는 의미이다. 이런 유행어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9,770명으로, 2005년에 961명에서 불과하던것이  5년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사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 노인 수가 전체인구의 11%를 넘어섰으며 다가오는 2050년에는 38%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생활환경의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본다. 이런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2020년 중반이후부터 ‘100세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을 지칭하는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의 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다.

 

이 책은 100세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이시형박사와 문화인류학자인 이희수박사가 같이 펴냈다. 그러니까 융합의 시대에 뇌과학과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융합된 것이다.  이 두사람은 학교도 전공도 모두 다르며 사회적인 배경 또한 다르다. 하지만 의기투합하여 시민운동을 함께하며 동지애를 확인했고 최근 3년 동안에는 '세로토닌 문화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세로토닌 문화운동이란 물질에서 정신으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천박에서 품격을 주창하며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운동이다.이 두사람의 우정은 이 책까지 함께쓸 정도로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대비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 조사에서 한국인의 은퇴준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지만 은퇴 후 노년 준비에 대한 국민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책의 요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생애주기가 바뀌어가고 있기에 그에 대한 대비를 서들러 해두어야지만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며 또한 미리부터 인생 후반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를 당부하는 내용들이다.

꼭 중년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삶을 사는 자세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내용들도 많이 담겨 있어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이때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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