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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공부 -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 시루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봤던 영화를 최소 2번이상은 꼭 다시 보는편이다. 매번 다시볼때마다 그순간에는 몰랐던 부분도 새로알게되고 감독이나 작가가 하려고 했던 메시지도 다시 알게되고 지나갔던 사소한 장면에서도 다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책도 마찬가지다.읽었던 책은 다시 읽는걸 좋아하는데 이책을 읽는내내 한글자 한글자..한구절한구절이 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았다. 할머니가 내 앞에서 "아가.. 인생은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 " 라며 토닥여 주는거 같은 느낌으로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형수들의 대모'로 알려진 양순자씨다. 저자는 사형수들을 만나면서 죽음의 경계선에서 돌아본 삶의 가치와 자세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흔히 젊음이라고 하면 떠오르는게 꽃다운, 피 끊는 이런 말인데 이거말고 하나 더 있잖아. 방황이란거 말이야. 젊었을때 방황하지 않은 사람 드물거야. 꼭 한밤중에 길없는 산속을 헤매는 것처럼 뭐 하나 선명하게 정리되는 것도 없고 다 혼란스럽기만 하잖아. 그러다가 서서히 나이를 먹어갈수록 방황의 강도도 약해지고 혼란스럽기만 하던 인생이 조금씩 정리가 되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삶을 ‘어떻게’ 보내야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책에는 할머니가 73년 인생을 살아오며 느ㄲ끼셨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2010년 대장암 판결을 받은 상태이지만 할머니는 또다시 책을 내셨다.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란다.
저자는 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진솔하고 담백한 문체로 써내려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남들보다 ‘찐한’ 인생을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희미한 빛이라도 비춰주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밝혔다. 최고 멋쟁이 할머니의 인생 지침서. 정말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