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 - 달러 패권의 역사는 반복된다
오세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2008년말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실패로 돌아간 구제금융, 산더미 같이 쌓인 연방 정부의 빚 등 현재 미국이 봉착한 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 강국 대열에 우뚝 선 중국의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를 추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이후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풀었다. 1차 양적완화다. 이와 더불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경기를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주식과 채권 등 자산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선거를 앞둔 미국이  또 다시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풀기로 한 것은 물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돈 값을 낮춰 더 쓰려는 욕구를 키우고, 돈의 유통속도를 높여 실물경제 회복을 당기고자 하는 것이다. 돈을 풀어도 실물 쪽으로 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1차 양적완화 때 고스란히 연준으로 돌아와 꿈쩍하지 않았던 돈이 이번에는 실물로 흘러갈지가 관건이다. 보다 크게는 세계 주요국간 보기 좋은 합의가 이뤄지는냐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줄지 않고 나날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도전, 구제금융, 경기부양책,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복합되면서 달러 붕괴라는 경제적 추세는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이로인해 세계경제를 불안하게 만들었했고 달러의 기축통화지위에 대한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 책  '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의 저자는 현재 동부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오세준씨로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것은 미국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는 가정하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기축통화가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한다.2부에서는달러는 한국인에게 특히 매력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저자는 강조하며,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달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이자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중국이 위안화의 위상 강화에 주력하면서 위안화가 기축통화로서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 경제력 이외에도 금융시장의 발전을 비롯해 다양한 요소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달러 대체는 단지 가능성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계의 시각은 떠오르는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세계 경제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계속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달러화 약세는 계속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런 요인으로 연일 국제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슈퍼파워로서 미국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다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 없을 만큼 여전히 확고하다고 말한다. 실무적으로 밝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인 저자 본인의 경험과 실질적인 통계에 비추어 쓴 책이기에 더 현실감 있게 읽혀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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