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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관한 검은책
에마뉘엘 피에라 외 지음, 권지현 옮김, 김기태 감수 / 알마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검열사건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프랑스의 한 로펌회사 대표이자 변호사로 일하는 '에마뉘엘 피에라'외 6명의 각분야의 집필자들이 검열이 행해지는 분야에 대한 모두 10편의 글이 담겨 있다. 역사로 살펴본 검열과 다양한 형태의 검열에 대한 글에서부터 미풍양속을 해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책, 영화, 예술 작품들에 대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10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수백만개에 달하는 블로그와 웹사이트 등 누구나 전 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허가 없이 그림,글,동영상등을 올릴 수 있는 그야말로 수많은 정보들의 바다이다. 이런 인터넷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인터넷은 무법지대가 아니라 오히려 법이 난무하는 시대”라고 지적한다.
책은 인터넷의 필터링 시스템에 대해 상세하게 담고 있었다. 중국의 필터링 기술은 민주국가라고 불리는 사회에서도 이미 일정 부분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나 노동자의 회사 내부사이트 접속 차단 등을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기술은 국가가 불온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검열하는데 언제든지 이용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해악을 미칠 수 있는 음란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방관할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은 언론의 자유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검열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고, 정당화될 수 있는가의 문제로 귀착된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청소년들이 성인음란물을 아무 어려움없이 다운을 받아 이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한 대책으로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정보를 입력하게 강화하는 방법이 검토중이라고 한다. 포르노파일을 음성과 색으로 분별할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유해정보 차단 등 청소년의 보호라는 측면에서 검열기술의 발달과 함께 적정수준의 검열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