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 과열의 시장 -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 시장의 역사는 왜 달라져야 하는가?
존 어서스 지음, 김시경 옮김 / 위너스북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경제의 성장, 즉 상승은 두려움보다 탐욕이 앞선 버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시장에 대해 과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우리에겐 때때로 이성적,합리적인 두려움이 필요하다.(p.5)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비이성적인 과열시장을 상승과 하락 그리고 상승과 하락의 반복에 대해 각각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온 글로벌 시장경제의 흐름과 본질에 대해 규명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본문에 앞서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세장의 연대표로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상승(버블)과 하락(공포) 사이클은 1954년 대폭락에서 회복된 미국의 주식시장 부터 2010년 5월의 재정긴축안 그리스 의회 통과로 인한 유럽 위기의 서막까지 일목요연하게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요약된 연대기만 보더라도 “시장경제는 탐욕과 두려움의 상호작용에 의해 움직여왔다는 사실ㅇ늘 감지할 수 있다.

 

버블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 17세기 네덜란드에는 '튤립 광풍'이 있었고 1720년 영국에서는 신대륙 탐험 열풍에 편승한 투기 과열의 '남해 버블'이, 18세기 초 프랑스에서는 강 주변 개발 계획을 둘러싼 투기 사건인 '미시시피 버블'이 있었다. 이 같은 거품은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거침없이 확장되는 시장의 성장,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다.  탐욕이 부추긴 시장의 상승과 보면 대공황 이후 미국 금융계에 불어닥친 엄격한 규제의 도입이 일어나며 1971년 브레튼우즈체제하에 고정환율제가 금예 연계되기 시작한다. 은행들은 금융을 장악하고 자기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우위차지를 차지하는 등  서로 무관한 시장들이 동시 발생적인 버블속에서 과열 양상을 띠었다가 동시에 일제히 무너져 내리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던 1990년대 중반, 앨런 그린스펀 당시 FRB의장은 "비이성적 과열"이라고 딱 잘라 표현했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지만 그 탐욕과 집단적으로 휩쓸리는 '군집주의'는 정상적인 수요ㆍ공급의 법칙을 넘어서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호황을 타고 치솟는 주가에 현혹된 사람들은 '묻지마식 투자'에 동참했고 겉으로는 시장이 성장했지만 실제로는 절반 이상이 거품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원인에는  시장의 성장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요즘 연일 메스콤에 오르내리는 유럽발 위기의 실체는 지난 2008년 리만 브러더스 위기 때와는 달리, "실물위기" 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들 한다.  보통 재정 부분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이의 해결은 거의 20년 이상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한 나라 국가 경제를 완전히 파탄으로 이끌어 버린다는 점에서 지금의 유럽발 위기는 전 세계적인 "실물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말 그대로 21세기 대공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한 지난 1세기 동안 반복된 거품 발생과 폭락의 흐름도 탐욕과 공포의 사이클이 다시 나타나는것은 아닌지 두려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