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유전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더 똑똑하고, 더 아름답고, 더 건강한 혼혈의 기적
아론 지브 지음, 김순미 옮김, 최재천 감수 / 예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아론 지브'는 심리생물학 학위 취득 후 UCLA 전임연구원과 생물학 교수를 지낸 생물학자이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이종(異種) 간 결합을 통해야 우월한 유전자가 태어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인류가 근친상간을 피하도록 진화해 왔다고 설명한다. 역사적으로 볼때 가까운 친척들과 짝짓기를 한 사람들은 열등한 후손을 낳았고 결국 자연스럽게 멸종되었지만 근친상간을 피한 사람들은 건강한 후손을 낳았고 오늘날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의 인기 tv시리즈인 x파일에 소개되었던 '피콕일가'를 예로들어 근친상간이 염색체이상과 기형, 정신적 겨람, 살인을 불사할 정도의 폭력성을 낳게된다고 경고한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상상이 안갈 정도이다. 저자는 다른 인종을 배척하고 백인종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백인우월주의를 외부와 단절한 피콕 일가의 엽기적 근친번식이라는 극단적인 예를 든것 같다.


인간과 자연은 단순한 생물학적 조건을 넘어 수구주의자들이 애용하는 위험한 관념이 되었다. 성평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녀가 다른 것은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신분타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간 역사엔 언제나 신분이 있어 왔고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라 주장한다. 인종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인종을 혐오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말한다

 

혼혈인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타이거 우즈, 벤자민 브랫의 사례를 들어 이들은 부모들의 '인종 간 결혼'을 통해  출생했으며 이런 결혼은 좌우균형이 뛰어난 후손을 얻는 데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인종 간 결혼으로 탄생한 혼혈인은 부모의 전혀 다른 두 유전자가 섞여 환경 적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더욱 우월한 균형미, 지능, 운동능력, 생식능력 등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 뿐만 아니라  무지개송어를 예에서도 적용되는데 ‘이형접합’ 수준이 높을수록 균형 잡힌 아가미와 턱, 지느러미를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혼혈인은 전혀 다른 부모의 유전자가 섞여서 탄생한 사람이라는 것.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유전적 변이 덕분에 더 강건하고 좌우균형이 뛰어나고 매력적인 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131쪽)

 

저자는 생물학자답게 생물학적인 이론을 제시한다. 저자의 주장의 근거는 '이형접합'이다. 진화론과 자연선택설 관점에서 인종 간 결혼의 이점을 설명한다. 또한 세계 역사와 대중문화 등을 통해 혼혈인이 순혈인에 비해 유전적으로 우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깊은 생물학적 지식은 없는 상태에서 읽은 책이지만 생물학이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유전자의 적절한 결합이 2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는지에 대해 생각해볼꺼리를 제공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