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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픔 -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기웅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살면서 수많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욕심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는것은 후회뿐일때가 많은것 같다. 현대인들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는 버거운 하루에 나를 돌별 겨를이 없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자신을 잊은 공허함을 값싼 자극들로 달래며 몸을 축내며 살고 있다.지금 행복하지 않다해도 오늘의 일을 무사히 마치는 것, 약속과 약속으로 이어진 시간들은 무사히 넘기는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이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나를 위한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저자처럼 진짜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진다.
우리는 모두가 7,80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구별을 여행하기 위해서 내려온 여행자들입니다. 지구에서의 한 인생을 살면서 '왜 왔을까?'라는 최초의 질문을 잊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뒤죽박죽 꼬여버리기 시작합니다.(p.81)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시작에는 생소한 어설품이 따르게마련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꿈이 좌절되는 절망을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혹독한 고통을 겪는가 하면, 뜻하던 일이 안 되어 실망하고 좌절할 때도 있다. 이러한 때에 어떻게 자신을 추스르고 상황을 변화시켜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많이 달라진다.
저자는 만난다는것은 '울림'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아무리 만나도 내면이 울리지 않으면 힘이 든다. 개인의 삶에서 만남이란 얼마나 중요한 의미일까? 만남은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며 존재의 내면을 만나 울림이 일어나면 힘든것도 사라지고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한다.
자존심이란, 말 그대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을 흔히 '타인으로부터 존중하는 느낌'으로 오해하곤 하지요. 나와 너, 자신과 타인이라는 이분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세상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시선을 맞추면 자존심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p.101)
저자의 어설픔이라는 철학에 대해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 더 느리게, 더 어설프게 사는 것의 기쁨을 알려주는 이 책이 가지는 미덕 중의 하나는 무조건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대신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동시에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강렬함과 진솔함으로 읽는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번의 여행은 세 번의 행복을 준다고 한다. 여행을 가기 전 계획하고 준비할 때, 여행 중에 있을 때, 그리고 다녀온 후 그것을 추억할 때이다. 여행은 그 자체가 우리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는듯 보인다.
여행이란 이렇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여유로움과 평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해준다. 일생을 여행자라 생각하며 사는 삶은 어떨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삶에서도 세번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노력한다면 사는 동안 오랫동안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