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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용설명서 - 돈 잘 쓰고 잘 사는 법
비키 로빈 외 지음, 김지현 옮김 / 도솔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돈 사용설명서'는 특별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전혀 새로운 철학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에서 금융분석가로 일하던 무명의 31세의 청년이 수십 년간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켜온 원칙들을 설명한다.돈에 대해 갖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아 주기 위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9단계의 프로그램을 따라 하다 보면 돈의 기본 개념을 깨닫게 되고, 돈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정리되면서 재정인식, 재정보전, 그리고 재정자립을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단지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저축하는지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왜 '돈'이 필요한지를 묻고,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지를 알라고 한다. 저자는 돈을 여러가지의 관점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중하나가 돈을 생명력의 교환가치로 본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돈이란 우리가 자신의 생명력(life energy)과 맞바꾼 것이다. (p.99)
생명이란 우리가 이 땅에서 삶을 허락받은 시간ㅇ다. 우리의 생명력은 실체가 있고 한정적이다. 생명력은 우리가 가진 전부다. 한계가 있고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더 소중한 것이다. 이런 시간과 맞바꿔서 돈을 획득하고 있다.
한가지 예가 일을 하러 직장에 가는것도 자신의 생명중 일부인 자신의 시간을 제공하며 돈을 벌기위해 가는 것이다. 한참동안이나 멍하게 만들었던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주며 돈의 정의를 명쾌하게 요약해주는 부분으로 돈은 인생에 있어 시간이라는 근원적인 사실을 일깨워준 구절이다. 그런 면에서 생명력을 얼마의 돈과 맞바꿨는지 정직하게 계산해보며 돈에 관해 가지고 있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처해 있는 재정 현실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검토한 후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과 쓸모없는 것을 분별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들은 왜 돈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게도 만들며 또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득과 지출, 부채, 저축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필요한 관계와 시간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돈과의 관계를 다시한번 정립해주는데 도움을 준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이 재정자립을 위해서라 밝혔듯이 재정자립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인생을 더 풍요롭고 실질적인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있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