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 - 우리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삶의 속도는 얼마일까요?
강수돌 지음, 황중환 그림 / 굿모닝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고려대 경영학부 강수돌 교수는 시골에 살면서 사는 마을의 이장이다. 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연인즉 재직 중이던 대학 근처 시골 마을에 흙과 돌, 나무로 만든 귀틀집을 짓고 작은 텃밭이지만 가족과 함께 농사도 지으며 정착했다. 그러던 그는 우연히 고층 아파트 건설 저지 투쟁에 나섰다가 주민들에 의해 이장에 추대되었던 것이다. 

 

현대의 인간은 자연에 반하고, 본성을 거스르고, 인륜을 저버린 채 산다. 정신보다 물질을 좇고, 마음보다 육체를 좇는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과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 속에서도,  최근에는 고령화 및 웰빙 붐에 힘입어 은퇴 후의 제 2의 인생을 농촌에서 설계하려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명을 사랑하고 전원을 즐길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체증에 걸린 듯 메스꺼운 도시보다 시장기를 느끼는 농촌이 살만하다는 생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전원생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져서, 단순한 귀농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으려는 형태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자는 흔히 빨리 성공하는 것,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느리게 사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중 인상깊었던 내용은 자녀교육에 대한 철학이다. 그는 이 부분도 확고 했다. 자연환경에서의 자녀교육을 그야말로 날교육인 '유기농 교육'으로, 도시에서의 경쟁적 교육을 '화학농 교육'으로 빗대어 이야기 한다.

저자는 그간의 삶에서 깨달은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의 바탕에 깔려있는 산업주의, 팽창주의, 위계주의와 성장신화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근원적 관계를 회복하고 외면과 내면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네팔 테라이 평원을 최고 속도 시속 12㎞로 달리는 기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KTX를 타고 2시간 여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세상에서 시속 300㎞와 시속 12㎞,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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