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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역설 - 과소비사회의 소비심리를 분석한 미래사회 전망 보고서
질 리포베츠키 지음, 정미애 옮김 / 알마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목적은 과소비사회(hyperconsommation)의 기능과 과소비사회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과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그 미래를 전망해보는 데 있다. 책은 먼저 소비에 대한 역사적인 과정을 살피고 있다. 과소비에 대한 역사적인 개괄적인 측면에서보면 1920년대부터 '소비사회'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해 50~60년대에 일반화 되었고 과소비사회는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자극하는 소비자본주의의 등장은 감각적이고 경험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유통과 홍보는 풍요로운 사회로 전환되었다. 이런 변화는 소비자들의 행동양식과 소비 이미지도 변화를 가져왔고 '과소비'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과소비자들은 단순한 물질적인 것을 갖게됨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안락과 내적 조화 그리고 주관적인 행복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풍요로움을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믿었던 근대사회의 행복관도 변화하고 있다. 현대 소비자들은 '자아의 존재'나 정신에 투자함으로써 과거의 사람들에 비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지 소비 문명은 무엇보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한 더 나은 생활 추구를 중요시 한다. 그러나 우리주변의 과소비를 살펴보면 자동차를 들 수 있을것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철제품, 플라스틱, 가죽 등은 자연을 훼손함으로서 가능한 제품들이며 거의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것이다. 1회용 제품 기타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들로 인해 지구가 피해를 입는 것이며 그 피해는 결국 인간에게로 돌아온다. 가능하면 적은 소비와 절약이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포장이 적은 제품을 사는 것도 한가지 방법. 쓰레기가 될 수 밖에 없는 포장재는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소비를 줄임으로서 생산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줄 것을 걱정할 수 도 있지만 이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창조적 이미지인 예술과 아름다움, 스타일, 미학적 경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다. 됐는데 그동안 그에 대한 비판이 없지 않았다. 그러한 비판들이 현재의 구조들을 바꾸어 놓았다. 과소비사회의 현상과 주요 사안을 탐색해 ‘과소비사회의 종말’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밝히고, 과소비사회 이후에 찾아올 다른 유형의 삶의 새로운 목표와 의미 그리고 전망을 발견함으로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발전단계에 따른 소비의 변화행태와 근래의 과소비자의 심리에 대해 잘 분석하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