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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버 Game Over - 자원 고갈의 시대, 성공 투자를 위하여
스티븐 리브 지음, 김명철 옮김, 조한조 감수 / 세계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2008년 전 세계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석유’일 것이다. 현 상태를 보고 이미 3차 오일쇼크가일어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각종 석유 관련 업계가 연일 파업을 일으키고 있고 이에 여러 가지 대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해답은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유가는 떨어지기는커녕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고, 서민들의 마음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그것은 지금 현재 우리가 직면한 석유 문제도 문제지만, 앞으로의 미래 석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이 두려움과 불안감에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석유 고갈 문제는 물론, 석유 산유국의 힘,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석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음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오히려 석유는 우리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너무도 중요한 나머지, 정말로 우리는 석유고갈 시대에 직면해 있을까?라는 이 자원에 대한 오해 역시 넘쳐난다고 할수도 있다. 자원고갈로 인해 경제에도 쓰나미급의 파장이 예상된다. 자원이 고갈되어갈수록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자원 가격 상승이 제조 원가에 영향을 미치고 제조 원가는 다시 임금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하지만 저자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경제를 구하려면 기술성장의 거품에 대응하기 위해 단행했던 조치보다 더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최근의 동향을 보면 이웃나라 중국이 자원확보에 열을 올리는 기간동안 우리의 자원 개발은 여전히 미약하다. 하지만 원자재값 변동에 따른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는 자원 전쟁에서 한국도 에너지 가격의 단기적인 등락에 연연하지 않는 효과적인 국가적 에너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빨리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천연가스ㆍ원자력ㆍ풍력ㆍ태양열 등 어떤 하나의 에너지에 집중할 게 아니라 대체 에너지들을 계획적으로 분배해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경기가 풀린다 하더라도 잠재적인 위험요인은 도사리고 있다는 것으로 실제 지난해 IMF 조사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에 대한 내성은 자원 강국인 러시아나 아르헨티나에 크게 낮고, 중국이나 인도, 터키보다도 낮다. 심각한 것은 이 내성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석유공급 역시 장기적으로 줄어들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투자부진은 중장기적으로 공급불안 요인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비OPEC의 원유생산량은 2007년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결국 OPEC의 영향력은 확대될 수 밖에 없고, 산유국의 자원민족주의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지구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원문제에 대해 많은것을 느꼈다. 자원은 나날이 고갈되고 있는데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까지 자원을 더 필요로 하고 있어 '자원전쟁'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신념도 공감이 간다. 또한 이 책에서는 책은 자원 고갈에 따른 혼돈 속에서 합리적인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을 결론으로 제시하고 BRAAC국가(브라질ㆍ러시아ㆍ호주ㆍ아프리카ㆍ캐나다)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투자하라고 권고하며 금, 군수산업, 대체 에너지 산업 등을 경제 쓰나미 속에서 살아남을 투자처로 강력하게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