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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철학이다 - 에이나 외버렝겟의 행복론
에이나 외버렝겟 지음, 손화수 옮김 / 꽃삽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살면서 자기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사는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많은 숫자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고민을 안고 산다. 그런 고민을 하면서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일이 생기는거야!하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세상에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상적이고 표면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 물론 이렇게 산다. 존재적 자괴감에서 느끼는 불행감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것이다.
이런 불만에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심에 기인한것은 아닐까 싶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원하는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대상이야 말로 개인적으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꿈꾸는 로망인 돈과 권력 그리고 건강, 사랑 등 사람들은 그것을 얻지 못했을때 불행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것을 달성하고 나면 우리는 곧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다. 이렇듯 정해놓은 목표를 달성하고나서 행복이라는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못한채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사는것이 행복일까? 그러한 목표들을 달성해 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진정 인생의 행복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대문호인 바이런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느것이라는 극단적인 말을 하였다. 그는 무절제하고 끝없이 생성되는 인간의 욕망을 인식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만족 시킨다고 하여도 그 만족감은 결코 오래 가지 않을것임을 깨달았다. 오늘 희열과 기쁨을 느낀다 하더라도 내일이 되면 그 감정이 덧없이 사라지고, 다시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삶을 살게 된다는것을 깨달은것이다. 그러나 분명 행복은 상대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그만한 행복이라도 느끼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행복은 그 느낌이 지속적이지 않은것 같다. 한여름 무더위에 잠시 시원한 바람을 느끼듯이 그렇게 잠시 머물다 가는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을 순간적인 기쁨과 흥분으로 해석하면 이런 감정을 가능한 오래 지속하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옥더스 허슬리가 그의 작품속에서 그린 '그리움과 동경', '개인적인 욕망과 욕구가 만족되는 사회'처럼 그런 행복된 사회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