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동원 역경 -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 만화로 읽는 중국전통문화총서 1
주춘재 지음, 김남일.강태의 옮김 / 청홍(지상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역경은 (易經, Classic of Changes, Book of Changes)은 유학(儒學)의 삼경 중 하나로, 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 일컬어 지고 있다. 이를 주역(周易)이라고도 한다. 쓴 연대는 대략 동주 시대로 추정되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학서로 그 영향은 전통적인 문화의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다.  지금도 자연과학이나 인문과학에 미치는 계시와 충격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 '의역동원 역경'은 최근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주역(역경0에 대해 만화로 쉽게 풀어쓴 대중서이다. 한자로 역경의 역(易) 은 '일'(日)과 '월'(月)이라는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은 양(陽), 월(月)은 음(陰)으로 역경의 심원한 철학적 이론을 명시하고 있다. 태극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지는데, 양은 하늘, 남자, 밝음, 태양, 위, 강함, 정신, 불, 선 등을 나타내고, 음은 땅, 여자, 어두움, 달, 아래, 부드러움, 육체, 물, 악 등을 나타낸다. 또한 사상이 다시 음과 양으로 나누어 팔괘가 되는데, 천지의 생성원리를 표현하기도 하고 만물의 변화과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팔괘를 서로 겹쳐서 64괘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대성괘'라고 하며 주역의 본문을 구성하는 괘이다. 크게 두부분으로 나누어 우주의 선천적인 생성원리와인간의 후천적인 변화와 순환 과정을 상징한다.

 

주역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데, 역전과 역경이 그것이다. 역경은 64괘와 각 괘의 해석을 담고 있고 고대로부터 전해졌다고 여겨지는 문서이다. 각 괘의 해석은 다시 7개의 작은 해석들로 이루어진다. 첫번째 해석은 괘의 총론에 해당하며, 나머지 여섯개의 해석은 각 효에 따른 해석이다. 여기서 효란 음양을 의미한다. 단 첫번째와 두번째 괘인 건과 곤은 이 7개의 작은 해석에서 예외인데, 건과 곤은 각각 하나의 해석을 더 가지고 있어 총 여덟개의 작은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안에 양이 있고, 양안에 음이 존재하며 서로 분할, 침투하고 있다. 이 간단한 도형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는 우주만물이 발전하고 변천하는 법칙에 대해 사색하는 것은 중국의 전통적 철학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한의학과 그 양생학의 이론적 기초를 이룬다.

 

'황제내경'은  '역경'과 거의 같은  시기에 성립된 체계적인 의학서적으로 엄격한 논리와 웅대한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역학을 전면적으로 응용하고 있는 가장 전형적인 책이다. 특히 정확한 고증과 더불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언어로 서술되어 있어 쉽게 심오한 중국의 오래된철학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일반인이나 전문가를 막론하고 동양의 역학을 과학적으로 고찰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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