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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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려고 시작.

2
[16.08.23 / p6-301]
영화 보려고 시작. / 트리나 나쁜년. 어느 집이나 저렇게 이기적인 년이 있다. /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던 것을 잃는다는 건. 참...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다. / 동화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다. / 아 속 시원하다. 내가 트리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근데 그래도 핏줄이라고. 으이그. / 윌에게 너무 동화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괴롭다.

[p132 중에서]
보통 사람의 시간이 있고 병자의 시간이 따로 있다. 시간은 정체되거나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고 삶은, 진짜 삶은, 한 발짝 떨어져 멀찌감치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p160 중에서]
그의 입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가에 미소 때문에 생기는 희미한 주름이 잡혔다. 늘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싶었다. 무너가에 쫓기듯 경계심 그득한 표정이 사라지게 해주고 싶었다. 나는 주절주절 떠들었다. 농담도 했다.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다시 침울한 표정으로 돌아가기 전 그 찰나를 붙잡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16.08.24 / p302-486]
어려운 문제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 /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또 어떻게 되기를 바래본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급전개. 하지만 윌의 마음을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기분이 깨지지 않길 바라며. / 가끔 화자가 전환되는 거 너무 좋다...

[16.08.26 / p487-607(완)]
말할 수 없는 슬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름답다.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 난 작품의 시간을 따라가는 내내 윌이었다. 다른 누군가에게도 공감을 할 수 있었을텐데. 신기하게도 말이다. 언젠가 다시금 이 책을 읽는다면 또 다를까? / 영화를 보지 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 내 속에 가득한 그림들이 산산조각이 날까봐.

[p504 중에서]
“하지만 솔직히 말할게요. 루. 아무리 당신이라도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보통 사람의 시간이 있고 병자의 시간이 따로 있다. 시간은 정체되거나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고 삶은, 진짜 삶은, 한 발짝 떨어져 멀찌감치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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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날씨의 맛
알랭 코르뱅 외 지음, 길혜연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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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뭐지? 이 전개는? 일단 읽기 시작하는데. 기대했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다. 처음이라 그런건가?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계속 읽어보자. / 이건 아닌거 같다. 앞서 읽은 두 분은 재미나게 읽었지만, 내 경우에는 답답함을 느낄 정도의 내용의 전개다. 도저히. 못읽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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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설 동의보감 세트
이은성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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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마녀보감’을 보다 문득 읽고 싶어진 작품. 전광렬의 허준 때문에 처음 읽은 책인데, 아주 오랜만에 다시 책장을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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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3 / p9-122]
드라마 ‘마녀보감’을 보다 문득 읽고 싶어진 작품. 전광렬의 허준 때문에 처음 읽은 책인데, 아주 오랜만에 다시 책장을 펼쳐본다. / 책의 출발은 지루하다. 이 책 몇번은 읽은 것이라 그런가. 세세한 부분이 기억나지 않음에도. 좀 힘들다. 초반이라 그런거겠지. / 드라마 ‘구암 허준’. 다음은 너로 정했다.

[16.08.04 / p123-275]
여전히. 그리고 생생하게 이순재와 전광렬의 목소리가 들린다. / 한의학의 매력. 예전에 읽을 때와는 다르게 스토리와 별개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 기억을 끄집어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조작이 된다. / 당시 해부학은 아마 지금으로 치면 인육을 먹는 것과 같지 않았을까?

[16.08.05 / p276-365]
구침지희. 그 유례를 보며 또 화타가 나타난다. 화타에 대해서는 어쩌면 드라마 ‘신의’에서처럼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로 돌아간 더 미래의 의사가 아니었을까?

[16.08.06 / p366-637]
중풍을 고치고 받은 서찰 한장. 이 장치가 갖는 의미는 현실과는 너무도 멀리 있다. 그 점이 안타깝다. / 위인을 기리는 것은 그것이 옳으나 난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16.08.09 / p638-963]
전국민 중 절반은 안다는 반위와 구안와사. / 아직까지도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지금은 당연한 해부가 당시에는 엄청난 일이었다는 것을. 상상이 되지 않는 그 마음. /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조경환. 그가 연기했던 양예수가 아른거린다.

[16.08.10 / p963-1194(완)]
실 역사를 돌아보면 원작이나 드라마와 다른 점들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작품이다. 그래서 더더욱 역사드라마는 조심, 또 조심해서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 / 뒷부분은 드라마도, 원작도 기억에서 사라졌다. 마치 처음 만나는 듯한. 참혹함을 나타낸 글들이 섬뜻하다. / 아. 왜 몰랐을까? 이 책이 이렇게 끝난 이유를. 설마 이것도 잊었던건가...? 명작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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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국경의 도서관 -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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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8월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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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5 / p7-97]
우와. 우와. 우와. 이 책 뭐지? 첫 이야기부터 확 빨아당긴다. 첫 챕터를 읽고 한참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 책갈피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호기심과 므흣함(?)을 동시에 느끼지 않았을까...? / 사물과 감정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게 된다. 이 작가. 궁금하다.

[16.08.08 / p98-327(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짧은 챕터들의 모음인데. 각 챕터의 색은 때론 비슷하지만 때론 너무도 다른데. 묘하게 하나 된 느낌. / 기가 빨렸다. 매우 많이. 나와 다른, 혹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온세상에 두드려맞은 느낌. 하지만 이 책은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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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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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묻지마 범행으로 인해 붉어진 여성혐오에 대한 논란. 제목으로 이슈를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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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1 / p4-199]
다양한 종류의 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느낌? 하지만 큰 틀에서는 결국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내가 궁금했던 그것이 아직 안나온 것인지, 아니면 시기를 맞춰 제목 낚시를 한 것인지. 쩝.

[16.08.02 / p200-333(완)]
아주 조금은 원했던 그것을 담고 있지만, 약간의 그것마저도 크게 공감하지 못한다. 낚시를 당했다고밖에...;; / 시각의 차이인지, 논리의 차이인지. 전반적으로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번역이라 그런지 문장도 매끄럽지 못했으니. 오랜만에 돈이 아깝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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