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 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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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작지만 빛나는 순간’을 찾기 위한 마흔의 글쓰기!


나의 마흔은 암울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자

괴로웠던 때, 삶은 쇼펜하우어의 말마따나 고통과

권태가 시계추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불현 듯 사라지는 '지금'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찰나의 시간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내 인생을 살아 온 사람이 세상에 나뿐이라서가 아니라,

나에게 공명하는 독자가 있기에 삶이 특별해질 수 있다.

누구나 쓸 수 있다. 쓰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일이니까.


"언제 어디서 글을 써야 하나요?"

하나는 시간이 문제고, 다른 하나는 장소의 문제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쌓아 온 생각이 많을수록, 사유가 깊어질수록 좋은 글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이다.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나와 전혀 관계없다고 여겼던 수많은 존재와 나를 연결

짓는 행위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헤밍웨이의 '쓰레기 명언'의 핵심은 퇴고가 아니다.

글을 고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의 말에는 이보다

훨씬 중요한 글쓰기의 진리가 담겨 있다.

글을 고치려면 '고칠 글'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완벽이란 없다. 글쓰기에 있어서는 더더욱.

퇴고할수록 고칠 부분이 계속 보인다는 사실이 이를

방중한다. 쓰기 힘들때 해결책은 다음의 두 가지뿐이다.

1. 막 쓰기

2. 걍 쓰기


어느 작가가 그랬다. 글쓰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카페도

사찰도 아닌 '마감'이라는 시간의 감옥이란다. 나는 매일

점심마다 스스로 만든 감옥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것이 나의 루틴이다.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

이것은 '목표 설정과 실행'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1. 무조건 짧게 쓴다.

2. 대화나 인용구를 언급한다.

3. 배경(시간, 날씨, 장소 등)을 쓴다.


자꾸만 주제를 겉돌고 곁다리로 빠져 버리는 글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그의 이름은 다름 아닌 '하나의 문장'이다.

문장 하나가 글쓰기를 잡아준다.


쓰기의 과정은 언제나 성취와 연결되어 있다. 쌓인 글을

모으고, 하나의 주제로 기획하고, 세상에 내놓을 글로 

만들어내는 작업 역시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다.


퇴고의 3단계, 첫 번째 퇴고는 '눈으로 한번 훑기'다.

두 번째는 입으로 소리 내며 읽는다.

이렇게 두 번의 필터링을 거쳐 발행 전 마지막 코스인

 '맞춤법 검사'이다.


출간통의 주요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 이름도

어마무시한 검색병, 판매지수병, 서평탐구병이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작고 소중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풍경과 장면과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인생에서 겪는 모든 일이 글쓰기의 소재가 된다.

설사 좋은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나쁜 일에서 무언가를

분명 배웠을 테니까.


글쓰기는 시간을 기록하는 일인 동시에 그것을 현재로

가져오는 행위, 자칫 잃어버릴 수 있었던 삶의 순간과

어물쩍 지나쳐버리고 몰랐을 행복의 의미를 붙잡아

두는 작업이다.


내가 글쓰기를 통해 주목하는 변화는 쓰지 않던 사람이

쓰기를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생각과 사고, 태도와 행동의

변화다.


@dreamseller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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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주에 간 고양이와 죽음의 수프 우주 고양이 2
맥 바넷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이숙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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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피자였다면 2편은 수프다!

기발하면서도 따뜻하고 재치있는 유머로 가득한 그래픽 노블.


수확의 달을 위하여! 배불리 먹을 우리들과 이자리에 있는

친구와 사라진 친구들을 위하여.


와장창, 독이 든 수프였어!

여왕님, 몸에 독이 퍼진 것 같습니다. 나도 알고 있거든.

이 사건에서는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으니 의심스러운

자가 없는 지 잘 살펴보도록.


갈비뼈 동굴에서 만나자. 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해.


정말 이상해. 어느 날 달 의자를 봤더니 발톱깍이 로봇이 ··

사라졌어. 그것도 내 생일에.


손 들어! 우릴 만날 걸 후회하게 해 주지.

우린 바로 뻥카 삼형제다!


네가 돌아왔어도 여전히 이 자리는 내 꺼야.

지금 내가 그렇게 쓰고 있어. 내가 바로 법이니까.


여왕님, 이 꽃을 섭취하는 사람은 24시간 안에 유리로

변하게 됩니다.


열기의 나라에서는 정오의 태양 아래 그 어떤 것도

살아남지 못하지!


그래, 그래. 그런데 그게 네가 잘못한 일이라는 거야?

꽃집사장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게?


여왕님! 제가 벌써 다 따놓았지요! 황금 꾸링뿌링

여기 있습니다. 이 마대자루에요!

나를 능력자라고 불러 주세요!

이 악당아! 나 말인가요? 난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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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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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나는 그 시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검안하는 달이면 한 달에 대략 80구의 사체를 맡는다.

하루에 평균 두 명에서 세 명꼴로 매일매일 죽는 사람이

나온다는 뜻이다.


부패보다 더 큰 문제는 사체 훼손입니다. 발견 당신에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현장은 이상하리만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게다가 사체를 덮고 있던 비닐이 ···


세현이 걸쭉하게 차오른 핏물 안 깊숙한 곳으로 손을

넣자 익숙한 것이 만져졌다. 이미 누군가 먼저 장기를

적출한 흔적이었다. 그 위로 또 실 몇 가닥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세현의 눈빛이 요동쳤다.

지금보다 더 어리고 현명하던 때 비슷한 사체를 봤던

순간이 기억 위로 스멀스멀 떠올랐다.


정현은 경찰차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걸음을 옮겨

핸드폰에 대고 속삭였다.

"사체를 절개한 다음 실로 꿰매뒀더라고요"


오래전 자신의 손에 목숨줄이 끊긴 사람이 살아있다는

사실로도 충분히 벅찬데, 그가 다시 살인을 시작했다는

결론에 이르자 누가 목구멍 끝까지 빵을 집어 넣은 것처럼

숨이 막혔다.


다른 손가락에 비해 유독 짧은 세현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은

그의 것과 똑 닯았다. 잔인한 유전의 법칙이었다.


세현은 절단면을 살피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이번엔 실로 꿰맨 자국이 없었다. 대신 시도는 했던건지

피부가 미세하게 찢겨있었다. 세현이 아는 조균은 일 처리

속도가 느려 혼자서 한 달에 두 건을 해결해 낼 재간이 없는

사람이었다.


날은 다르지만 두 사건 다 사체 손상에 메스가 쓰였고

두 번째 사체에서 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꿰매려고

시도했던 자국이 있어요.


용의자를 잡고도 과거 토막 사체에 미련을 버리지 않은

그의 집념이 당혹스러웠다. 이젠 까딱하다간 조균을

없애려고 갈았던 칼에 되레 찔려 죽게 생겼다.


재단사라는 단어는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 참 기가 막힌

아이디어였다. 하기야 봉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기 위치를

표시한 모양새로 실을 매달아 둔 것이니 의사보다는 

재단사라고 불리는 게 더 그럴싸해 보였다.


포식자처럼 몸을 숨기다 목표를 잡아내는 집요함과 그 비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기척을 감추는 인내심과 어디든 내키지 않고

칼을 쑤셔 넣는 무모함 그리고 그와 죗값을 나눠질 보증인까지.

그의 솜씨는 세월이 흘러도 녹슨 티 하나 나자 않았다.


전기 충격기 끝에 달린 침을 조균에게 내리꽂으려는 순간,

세현은 강한 충격을 받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서서히 감기는 눈 사이로 머리를 짧게 자른 아이가 보였다.


이번엔 상상이 아니라 진짜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세현은

조균에게 목이 졸린 채로 질질 끌려와 다시 식탁위로 던져졌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appybooks2u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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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 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영어
Mike Hwang.챗GPT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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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 200 영어회화,

포기하지 않고 더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팝송 영어!


영어 가사와 발음, 한글 해석과 해설, 문법 패턴과 영작,

영어회화까지 영어회화공부에 재미가 있습니다.


방법1: 영어 가사와 발음으로 영어회화공부 

Ooh,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당신은 춤 출 수 있어요. 자이브를 출 수 있어요.


방법2: 한글 해석과 해설으로 영어회화공부 

Ooh, see that ____. Watch that scene.

Dig in the dacing queen.

저 아가씨를(girl) 봐요. 저 장면을 봐요.

그 춤의 여왕에게 빠져봐요.


방법3: 문법 패턴과 영작으로 영어회화공부 

패턴: You are the dacing queen


당신은 제 삶의 그 햇빛이에요.

누가+상태모습  어떤  어떤 of mylife.

You're the sunshine of my life.


방법4: 영어회화공부

Why do yo close your eye? 너는 왜 눈을 감니?


You're so shiny. 네가 너무 빛나서

You're the sunshine of my life. 

너는 내 삶의 햋빗이거든.


방법5: 주요 단어로 영어회화공부


○ 패턴

I've laughed and cried

나는 웃고 울었다.


또 다른 하루가 갔지요.

Another day has gone.


○ 회화

Thanks for the gift. 선물 고마워.

But I didn't do anything for you.

그런데 나는 어떤 것도 내게 해준 게 없어.


You gave me hope. 너는 나에게 소망을 줬잖아.

It was the most valuable thing.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지.


○ 패턴

I could have a mansion. 

나는 한 별장을 가질 수도 있겠지.


너는 결국 혼자만(남겨진) 사람이 될 수도 있지.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 회화

My parents died. 나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어.

There's no one by my side. 내편은 아무도 없어.


Don't cry. 울지마

I'm always here with you.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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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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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간절한 마음이 모여 생긴 최소한의 기적 ···


누군가 답을 해준 적은 없지만, 다시 공중전화를

찾았을 때 낙엽은 사라져 있었다. 지안은 낙엽을 누가

가져갔을지 상상했다. 누군지 몰라도 가을을 좋아할 거라

확신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심리상담센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리적 부검을 진행하는 일, 말이죠.


시선을 차근차근 올리다 보니 건물 너머 맑은 하늘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다시 세상이 아득해졌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신음을 삼켰다. 내본 적 없는 큰 소리로

다시 외쳤다.

"내 남편이 너네 회사 때문에 죽었어! 사람이 죽었다고."


어느 날은 잔뜩 취해서 들어오더니 회사 욕을 해대는데,

회사 사람들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울더라고요. 차라리

그때 그만두게 했어야 했는데 ····


눈앞이 아득해졌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경찰과 

구조대원이 수습하려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말 한마디

나오지 않았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주저앉았는지 어쨌는지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살자의 완벽주의적 성향에 의한 스트레스, 부당한 부서

이동과 과다 업무, 사내 언어폭력 등의 문제로 우울과

자살 충동이 촉발된 것으로 보임.


쉽게 설명드릴 순 없지만, 정말 소중했던 사람. 정말 간절한

사람, 그런 단 한 사람만이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중전화예요.


아마 이 전화를 걸던 사람도, 마음을 남기고 싶던 사람도

간절했기 때문이겠죠.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곤

하니까요. 그 무엇이라도.


자살이라는 선택까지 가는 사람들은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게 돼요. 우울감에 빠지면 이성적 사고를 하기

어렵게 되고요.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남겨진것과 같아요.


잠에 든 것이 언제인지 모른다. 어둠과 어둠 사이에서 시간은

무의미했다. 얼마나 잔 건지. 어쩌다 잠에 든 건지 생각나지

않았다. 하루에 몇 번씩 다시 잠들어도 상관없었다.


나는 부정할 수 없었다. 그를 온전히 미워할 수 없었다.

그가 날 사랑한다고 믿었다. 가끔 폭력적이었다 해도,

그 모든 기억을 부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라도 믿어야한

내 마음이 편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살률이 낮아요. 자신이 우월하고

최고라고 생각하지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자살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게 저희 쪽 의견이고.


내가 널 사랑해서 만난 줄 알아? 사랑하는 척하니까

뭐라도 된 줄 알고 소리 지르고 말이야. 그냥 넌 말이나

잘 들을것 같아서.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날, 나는 아이를 몰아 붙였다.


눈물을 흘리는 것조차 과분했다. 눈물로도 속죄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날을 말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믿기지

않았다.


엄마, 미안해. 내가 잘못해서, 내가 필요 없어서. 

내가 아프게만 해서, 나는 늘 내 마음을 말하고 싶었는데,

두려움에 도망쳐서.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다녔던 아영이, 혼자서 힘든

마음을 해결하려 했던 아영이. 나는 다영이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엄마는 네 편이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layhouse.inc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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