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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콘을 먹는동안 일어나는 일>  

  극장에 가면 흔히 우리는 영화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광고까지 함께 보게된다. 으레 상영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가 될 정도이니, 영화를 봄과 동시에 광고시청자가 되야함은 분명해 보인다. 티비에서의 광고와 영화는 말할것도 없다. 우리에게는, 집보다는 극장에서 먹는게 더 익숙한 팝콘을 먹는순간, 그렇게 눈앞의 시각매체인 광고와 영화에 집중하는 순간, 우리가 '이야기'뿐만 아니라 얼마나 치밀한 계산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얼마나 복잡한 의도를 갖고 노출되는지 조망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옛 그림보면 옛 생각 난다>

시간너머로 흘러들어가, 휘황찬란한 서양미술들에 가려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그림들이 보인다. 책 제목을 보기만해도, 정말로 지나간 우리의 시간들이 담겨있는 그림들, 화려한 기교가 없더라도 농담조절과 여백의 미, 빛바랜 종이속에 담겨있는 조상들의 모습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뉘었으며 힘주지 않아 담아냈다는 그의 그림에세이는, 다양한 옛그림속의 다양한 옛 이야기가 절로 들려올 것만 같다.

 

 

 

 

  

 

<아이돌>  

현재의 우리 아이들은, 영광과 비난의 길을 함께 걷는 가장 핫 한 아이콘중에 하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의 저연층에서는 옹호하는 분위기에,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그들을 여러 이유로 싸잡아 비판한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 그들이 내놓는 갖가지 '상품'들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좋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있을까. 저연령/고연령 나누는 것또한 그런 무지에서 나온것은 아닐까? 내 머릿속에서 '가벼운 문화'라고 치부되는 아이돌, 그들이 어떤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그들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영향을  발휘하는지 호기심이 인다.

 

 

 

  

 <좋은 그림 좋은 생각> 

 좋은 그림 한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의 기쁨은 얼마나 큰지. 그렇게나 시종일관 움직여대던 눈동자들이 다른곳으로 돌릴 수 없다며 한곳만을 집중하는 것은, 모든 감각기관이 그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이곳엔 좋은 그림들만큼 좋은 생각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일단 표지로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니 좋기는 좋을 것 같다. 동양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답게 한국과 일본 등의 여러 좋은 동양화들이 가득 들어차있는듯 보인다. 미약하게 보이던 꽃들이 소복이 담겨 마음가득메운 꽃밥처럼 피듯, 이 책이 그러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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