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미래유산 해설대회 때 심사위원이셨던 법련사 소속의 한 스님(법련사; 송광사 서울 분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시 나는 참가자가 아닌 참관인이었다. 오래 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법련사 소속의 스님께서 신행상담을 하시기 위해 나오셨다는 말씀을 드리자 스님은 그 상담 스님의 법명을 바로 말씀하셨다.

10년도 더 전에 나오셨던 스님인데 바로 법명을 대시니 그 스님께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일 수도 있고 스승과 제자의 인연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지난 12월 해설대회를 주관한 단체 대표께 그 심사위원 스님 안부를 여쭈었더니 현재 결제 중이라고 하셨다.

결제란 안거 즉 여름과 겨울의 몇 달간 수행만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지금이 겨울이니 당연히 동안거이다.

법련사는 경복궁을 마주 보고 있는 사찰이다. 외양만 보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다.

오래 전 안성의 도피안사에 다녀온 기억도 나는 남다르게 갖고 있다. 카페처럼 꾸며놓은 사찰이 참 특별하게 느껴졌었다.

1박 2일의 위빠사나 수행을 위해 장소를 빌린 것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논길을 통과해 절쪽으로 향하는데 유기농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논이어서인지 오리떼가 뒤뚱뒤뚱 걸어가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 12월 길상사에 다녀왔다. 작고 아담한 길상사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좋아 보인다.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한 법련사는 어떨까? 출판사와 미술관을 운영한다는 그 사찰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다.

1월 23일 국립민속박물관 모임이 있는데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해 둘러볼 생각이다. 늘 그렇듯 내 기본 마인드인 공부하는 자세로 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