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사회(大同社會)는 삼황오제(三皇五帝) 즉 복희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여와씨(女媧氏)의 삼황, 황제헌원(黃帝軒轅), 전욱고양(顓頊高陽), 제곡고신(帝嚳高辛), 제요방훈(帝堯放勳; 요 임금), 제순중화(帝舜重華; 순 임금)의 오제가 통치하던 시대를 말합니다.

이때는 인재를 선발하여 왕위를 넘겨주는 선양제(禪讓制)를 통해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반면 제순중화(帝舜重華) 즉 순 임금으로부터 왕위를 선양받은 우(禹) 임금으로부터는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세습제(世襲制)가 실시되었는데 이를 소강사회(小康社會)라 합니다.(안성재 지음 ‘노자의 재구성‘ 144 페이지)

요순시대(堯舜時代)는 요 임금과 순 임금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태평한 시대를 말합니다. 치세(治世)의 모범으로 삼는 시대입니다.

요순시대(堯舜時代)는 먼 과거의 신화시대가 아니라 현재·미래에 추구해야 할 이상향이기도 했습니다.

동아시아의 유토피아는 ‘없는 곳’이 아니라 ‘이미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공자는 요순시대는 희희호호(熙熙皓皓)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희희는 밝다는 뜻이고 호호는 희다는 뜻입니다. 만 가지 일이 모두 잘 다스려져 밝고 환하게 티끌하나 터럭 하나만큼의 악이나 더러움도 숨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요순시대(오제의 시대)는 공자가 이상화한 시대입니다.

조선의 경우 섣부른 왕도정치 사상에 따라 인조에게 덕을 쌓아 왕도정치를 펼칠 수 있다면 후금의 위협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간언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덕치를 하면 오랑캐들이 자연히 복종한다는 ‘맹자‘의 기록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본 시독관 엄성(1575 - 1628) 같은 사람이 대표적입니다.(김용만 지음 ‘조선이 가지 않은 길‘ 156, 157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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