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것은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다... 니체가 한 말이다. 한 페친이 올린 글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출처까지 명기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저 말이 니체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어떻든 방향에 대한 니체의 저 말은 행복론을 읽는 나에게 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행복론이란 미술치료를 전공한 마이케 반 덴 봄이 ‘행복한 나라의 조건‘에서 한 말이다.

그는 행복지수가 반드시 10점일 필요는 없고 8점만 되어도 충분히 훌륭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데 다만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마이케 반 덴 봄의 책은 OECD가 선정한 가장 행복한 나라 13개국에 근거해 쓴 책이다.

사회적 조건과 물질적 토대 등에 근거를 둔 책이다. 13개국이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코스타리카,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파나마, 룩셈부르크, 멕시코, 콜롬비아 등이다.

우리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몇 점이나 될까?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방향 설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케 반 덴 봄의 말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곳에서는 불평등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많이 불평등하고 고루 존중받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아프게 인식하게 하는 말이다. 양성평등지수 1위인 스웨덴, 노동시간이 1위이면서 매일 축제를 여는 멕시코,

학업 성취도가 1위인 핀란드, 세금이 50퍼센트임에도 빼앗긴다고 생각하지 않는 덴마크.. 등등 모두 부럽다.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기본적이고 지속적인 행복하다는 정서에 근거하는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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