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교수의 ‘개천에서 용나면 안 된다‘를 읽다가 우연히 재미 삼아 해본 나의 상위 여섯 가지 자질 알아보기.

내 자질로 나온 것들은 1) 절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내치지 않습니다. 2) 절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3) 언제나 희망을 품습니다. 4) 항상 사람들을 믿어줍니다. 5) 감성 지능이 높습니다. 6) 매우 재미 있습니다 등이다.

대체로 이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물론 갑질과 대체로 무관한 나의 이력은 나의 낮은 사회적 지위나 힘의 반영일지도 모른다.

다만 말할 수 있는 점은 나의 이런 무지위적 삶은 어느 정도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사회를 싫어한 결과란 점이다.

강준만 교수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스템은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코리안 드림의 토대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신분 서열제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왜곡된 능력주의‘ 즉 갑질이라는 실천방식을 내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문제는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스템은 각개전투 사회의 시스템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용과 미꾸라지를 구분해 차별하는 신분 서열제를 깨거나 완화하는 동시에 개천 죽이기를 중단하고 개천을 우리의 꿈과 희망을 펼칠 무대로 삼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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