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한 필진이 공개되었다. 내 궁금증은 내가 읽은 역사책의 저자와 참여 필진들이 얼마나 겹치는가, 이다. 단 한명이고 근현대사가 아닌 조선사를 담당했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조선사 담당 필진은 세 사람이다. 한 기사는 현대사 집필을 맡은 7명 중 순수 역사학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런데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참여해 역사 왜곡(이 말이 거슬린다면 편향된 역사의식 표출이라 하자)을 한 것이 순수 역사학자가 아니어서는 아님을 감안하면 문제 있는 기사가 아닐 수 없다.

역사관에 문제를 보이는 것은 계급의식 때문이다. 어떻든 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조선사 부분을 맡은 사람의 책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유연하게 처신할 것이다.

그리고 역사 책들을 읽는 것 못지 않게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 글쓰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한 책들을 읽을 생각이다. 그래서 역사에 담긴 숨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애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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