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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같은 어머니, 간언하는 아내, 여자 군자, 시서화에 두루 능했던 예술가 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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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스케치북
l 2016-08-27 16:25
https://blog.aladin.co.kr/763054172/8724368
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유정은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평점 :
유정은 교수의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사임당 평전'은 예술가로서의 사임당을 조명한 책이다. 이 점은 물론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러나 현모양처가 아닌 여성 군자적 면모에 초점을 두고 사임당(1504 - 1551)을 조명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잘 알다시피 현모양처란 개념은 18세기 무렵 서 유럽의 자본주의 체제하의 근대 가족이 생기면서 비롯되었다. 더욱 우리나라의 경우 이 개념은 일제에 의해 여성은 참전할 군인을 공급하는 존재로 왜곡, 선전되었다. 조선의 현모양처 어머니들이 일제의 황민화 정책에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다.
저자는 시, 서, 화에 두루 능했다는 말로 사임당을 설명하는 세태에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더한다. 사임당이 살았던 16세기는 성리학적 사회질서가 확실히 정착되지 않은 시기였다. 여성들이 남성들과 대등한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었던 시대였다. '주자가례'와 '소학'의 보급과 성리학의 지배이념화로 여성들은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사임당이 살아간 시대는 네 번의 사화(士禍)가 일어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역사를 배우는 근본 의미들 중 하나를 생각해보자. 가령 조선 전기와 중기, 후기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여성이 처한 환경의 변화, 성리학적이고 가부장적인 편협한 질서의 고착화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변천은 생각하지 않고 조선 그것도 17 세기 이후에 여성에게 강요되었던 지배 이념 외의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임당(師任堂)은 당호이다. 인선(仁善)이란 이름을 가졌다는 기록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옛 중국의 문왕이라는 훌륭한 임금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이란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태임을 본받는다는 의미이다.
율곡이 말한 것처럼 사임당은 포도와 풀벌레를 그리는 데 절묘한 솜씨룰 보였다. 조선이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아니었지만 가부장적인 시대였던 것은 사실이다. 사임당은 남편 이원수에게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여성이었다. 아내의 생각과 재능까지 모두 존중한 이원수도 존경할 만하다. 송시열을 필두로 한 노론계의 학자들은 사임당을 상찬했는데 그것은 율곡을 성현으로 만들려는 시도의 일환이었다. 상당히 의도적이고 불순한 동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장지연의 '여자독본'은 달랐다. 사임당을 구한말 여성들이 본받아야 할 어머니상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물론 사임당은 조선의 군국의 어머니상으로 선전되기도 했다. 사임당은 육영수 여사에 투영되어 전 국민의 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임당을 가장 적확하게 규정하는 말은 스승 같은 어머니, 간언하는 아내, 여자 군자, 시, 서, 화에 두루 능한 예술가란 말이리라.
사임당은 수기치인(修己治人: 자신을 수양한 다음 남을 가르침을 이르는 말)과 법성현(法聖賢: 성현을 본받아 자신을 도덕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성장했을 것이며 스스로 솔선해 자녀들을 가르쳤을 것이다. 또한 아들, 딸을 차별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임당에게는 율곡 말고도 작은 사임당으로 불린 매창(梅窓: 1529 - 1592)이란 딸도 있었다.(매창은 16세기 유희경의 정인이었던 매창과 동명 이인이다. 사임당은 7남매를 두었다.)
셋째 아들 율곡은 퇴계와 쌍벽을 이룬 조선 최고의 학자이다. 넷째 아들 우(瑀)는 거문고, 글씨, 시, 그림 등 네 가지에 뛰어나 사절(四節)로 불렸다. 사임당은 시로써 지극한 효성을 드러냈다. 시는 꾸며낼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저자는 공자가 말한 유교 미의식을 설명한다. 회사후소(繪事後素)가 그것이다. 이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만든 뒤에 한다는 의미이다.
사람도 아름다운 자질을 갖춘 후에야 꾸밈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미적 형식보다 내면의 인격적 충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가 사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공자의 강조점 중 하나로 외양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미가 서로 잘 어울림을 뜻하는 문질빈빈(文質彬彬)과 함께 생각해 볼 부분이다. 사임당은 세심하고 정감 어린 정서, 사랑의 인품을 바탕으로 한 보기 드문 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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