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지질명소들을 해설해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더욱이 지구환경과학과 학생들에게라면 더욱 의미 있는 도약이 가능하다. 단 이는 충실한 준비를 전제로 했을 때라야 유효한 이야기다. 오늘 해설한 곳은 재인폭포, 백의리층, 베개용암, 은대리 수평절리 & 습곡구조 등이다. 재인폭포 외의 모든 곳이 이야기거리가 많지 않은 곳이다, 어렵다기보다 소재가 풍부하지 못한 곳이라는 의미다.

 

지난 해 11월 공주대 지구과학교육과 학생들에게 한 해설은 선사박물관만 홀로 했을뿐 베개용암, 은대리 수평절리 & 습곡구조, 좌상바위 등에서는 관광과 소속의 지질 박사께서 주가 되었고 나는 보조적이었다. 오늘 해설은 나 혼자 맡아 무난히 진행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오늘은 재인폭포, 백의리층, 베개용암까지 하나의 주제로 엮었고 마지막 지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최덕근 교수의 ‘내가 사랑한 지구’, Thomson Turk의 ‘지구 시스템 과학 1’, 도널도 프로세로의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 후쿠오카 신이치의 ‘생명 해류’, 권홍진, 이문원, 정병호, 안락규 등의 ‘한탄강 세계 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등으로부터 유용한 도움을 받았다. 물론 책들을 베이스로 해 내 식의 이야기를 엮었다. 고무적인 점은 생물학자의 책으로부터 지질 관련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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