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용어 호니토(hornito)란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떨어져 굳은 바위덩어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수형암맥(樹形巖脈)이라고도 하고 용암기종(溶巖氣腫)이라고도 하고 애기 업은 돌(부아석; 負兒石)이라고도 한다. 제주 비양도에서 볼 수 있다. 피자를 굽는 스페인의 작은 화덕을 닮아 호니토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를 업은 엄마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 72 페이지)

 

이 분은 물에 반쯤 잠긴 호니토를 보니 해녀 엄마가 물 밖으로 나와 우는 아기를 업은 것 같았다고 하며 "비양도 역시 해녀의 섬이라 그 모습을 닮은 것일까"라는 말로 자신의 감성을 설명했다. 이 설명을 접하기 전에 나는 생강을 떠올렸다. 요즘 내가 생강의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뿌리 채소 가운데 울퉁불퉁하기로 치면 생강을 뛰어넘는 것이 있을까? 뿌리 채소라고 다 그렇지는 않은 것은 당근은 울퉁불퉁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니토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 용암 내의 가스 분출에 의해 화산쇄설물이 화도 주변에 급경사로 쌓인 소규모 화산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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