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의 우주의 비밀은 재미 있다. 책 자체가 재미 있을뿐 아니라 내가 아시모프의 책처럼 지질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야지, 라고 생각하며 참고 서적으로 아시모프의 책을 우주의 비빌이라 기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지질의 영향으로 비밀을 비빌이라 기록한 나!)

 

이 책에서 나는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수는 25백여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제논의 역설(아킬레스는 거북이를 따라 잡지 못한다.), 아킬레스는 111/9m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면 거북이를 따라잡는다는 말로 논파한 제임스 그레고리란 수학자에 대해 알았다.

 

맨 눈으로 확인 가능한 별 이야기는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네 자손이 이와 같으니라란 창세기(155)에 대한 논파 차원에서 나온 말이다. 아시모프는 맨 눈으로 확인 가능한 별의 수는 6000개 정도가 나오지만 한 순간에 지평선 위에 떠 있는 별의 수는 그 반이며, 또한 지평선 근처에 있는 별들은 아주 맑은 밤이라도 대기의 영향으로 빛이 퇴색하기 때문에 아브람이 셀 수 있었던 별의 총수는 기껏해야 2500개를 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제임스 그레고리는 거북이가 아킬레스보다 앞서 있는 거리들의 합을 111/9m라 계산했다.(아킬레스가 거북이보다 10배 빨리 달리기에 100m 경주를 하는데 거북이가 10m 앞서서 출발하게 했다.)

 

물론 나는 아킬레스가 111/9m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면 거북이를 따라 잡는다는 말보다 아킬레스가 거북이가 있는 곳에 와서 멈추었다가 다시 시동을 걸어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탄력을 유지해) 달리기 때문에 거북이를 따라잡는다는 말이 더 실제적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꺼낸 것은 오늘 동료 지질 해설사에게 방문객 한 사람이 화성(火星)이 언제 생겼는지 물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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