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가지질공원 해설대회가
열린다. 올해의 개최지는 청송이다. 청송은 제주도, 무등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하다.
지질공원 해설대회 소식을 듣고 해설사가 된
지 8일 밖에 되지 않았기에 참가 자격이 되는지 모르지만
'나도 한 번?'이란 생각을 했다.
참가가 가능해도 과제가 만만하지
않다. 지난 지질공원 해설사 교육 때 몇 해 전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 분의
강의에서 느낀 점이 있다. 교부재(敎副材)를 돋보이게 활용하신다는 점이었다.
나는 과연 그 분처럼 듣는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교육효과를 낼 수 있는 교부재를 생각하고 만들 수 있을까?
회의적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후 알게 된 점은 해설대회가 교부재 사용 부문과
순수(?) 해설 부문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자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질 지식을 익혀 상상력과 창의성이
빛나는 과학적 시나리오에 역사문화적 스토리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할 일이 많다. 마음이 앞서 가지 않도록 조율해야겠다.